7천만 원 국유지 매입 시작
2027년까지 산책로·전시공간 조성 추진

인천시 옹진군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령도 콩돌해안 일대의 국유지를 확보해 관광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옹진군은 내년에 감정평가액 기준 약 7천만 원을 들여 콩돌해안 일대 산림청 소유의 임야 1만 251㎡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매입 대상지는 콩돌해안과 인접한 구간으로, 접근성과 활용 가능성이 높은 위치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부지 매입 이후 2027년까지 약 30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해당 구역에 산책로와 함께 전시공간, 카페 등을 포함한 휴게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의 체류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현재 콩돌해안에는 관광객을 위한 기본 편의시설이 부족해 방문 이후 곧바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군의회 의결을 통과하면 국유지 매입 절차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백령도 콩돌해안은 해안선을 따라 크기와 형태가 다양한 둥근 자갈들이 넓게 분포해 있는 지역이다. 파도의 지속적인 마찰로 표면이 매끄럽고 둥글게 마모된 자갈들이 밀집돼 있어 독특한 경관을 형성한다.
이러한 지형적 특징과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천연기념물 제392호로 지정됐으며,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주요 지질 명소 중 하나로 분류된다.

지질학적 희소성과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춘 이 해안은 매년 많은 탐방객이 찾는 지역이지만, 그동안 기반시설의 미비로 장기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군은 이번 부지 확보와 인프라 확충을 계기로 콩돌해안 일대를 단순 방문지에서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한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향후 산책로와 휴게센터가 들어서면 관광 동선이 정비되고 해안 경관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럼, 곧 더 화려해질 콩돌해안으로 힐링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백령도 콩돌해변
“토독 토독, 자갈 부딪히는 소리에 마음 편해지는 서울근교 힐링명소”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에 위치한 콩돌해변은 ‘콩알만 한 자갈들이 해안가에 깔려 있다’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자잘한 크기의 자갈들이 모래 없이 빼곡히 들어찬 이곳은 일반적인 해변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을 자랑한다. 길이 약 800미터, 폭 30미터에 이르는 해변은 단순한 자연 명소를 넘어 천연기념물 제392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귀중한 지질유산이다.
이 콩돌들은 백령도에서 가장 많이 분포된 암석인 규암이 오랜 시간 동안 풍화되고, 강한 파도에 끊임없이 부딪히며 생긴 것이다. 크기와 형태는 각기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표면이 매끄럽고 둥글다.
파도가 밀려왔다가 빠져나갈 때 자갈끼리 부딪혀 내는 소리는 청각을 자극하는 백색소음처럼 들려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해변을 걷다 보면 자갈 위에 앉아 몸을 누이고 찜질을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는데, 이는 피부염 완화에 좋다고 전해지는 ‘자갈찜질’ 체험이다. 자연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방법으로, 계절이 바뀌는 이 시기 특히 인기다.
이곳은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입장료나 주차 요금이 모두 무료다. 육지와 떨어진 백령도까지의 접근은 쉽지 않지만, 오히려 그 불편함이 해변의 고요함을 지켜주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특히 간조 시간대에는 해변 끝자락에 자리한 절벽 지형이 드러나며 해안선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사진 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관광객들의 손때에 닳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어 한적한 가을 여행지로 제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