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항공사 최초
인천~고베 직항 노선 개설

국적 항공사 최초로 인천에서 일본 고베로 가는 직항 노선이 생긴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 18일부터 인천~고베 노선을 매일 2회 운항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고베로 가려면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을 이용한 후 추가 이동이 필요했지만, 직항이 개설되면서 더욱 편리한 여행이 가능해졌다.
고베는 오사카, 교토와 함께 간사이 지방을 대표하는 도시다. 개항 이후 동서양 문화가 자연스럽게 융합된 독특한 분위기로 유명하며, 아름다운 항구 풍경과 일본 3대 야경으로 꼽히는 고베의 밤거리는 많은 여행객을 매료시킨다.

특히 일본 최상급 소고기인 ‘고베규(神戶牛)’의 본고장으로, 미식가들에게 사랑받는 도시이기도 하다.
고베는 미식 도시로도 명성이 높다. 대표적인 음식은 단연 고베규 스테이크다.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마블링으로 ‘세계 최고의 소고기’라 불리는 고베규는 이곳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 중 하나다.
또한, 고베는 일본 내에서도 서양 디저트 문화가 발달한 지역으로, 치즈케이크, 타르트, 푸딩 등 다양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도시 자체의 매력도 풍부하다. 개항 이후 유럽인들이 거주했던 기타노이진칸(北野異人館) 거리에서는 서양풍 저택들이 늘어서 있어 일본 속 작은 유럽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일본 3대 차이나타운 중 하나인 난킨마치(南京町) 는 다양한 중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거리로, 만두와 탕수육, 볶음밥 등이 인기다.
여기에 항구도시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하버랜드 와, 일본 3대 온천으로 꼽히는 아리마(有馬) 온천 까지 있어 다양한 테마의 여행이 가능하다.
고베는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간사이 지방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오사카, 교토, 나라, 히메지 등 주변 도시로 이동하는 것이 쉽다. 고베에서 오사카까지는 쾌속열차로 20분이면 도착하며, 교토까지도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이번에 신설되는 대한항공의 인천~고베 노선은 오전과 오후 각각 1회씩 운항된다. 오전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25분 출발해 고베공항에 오전 10시 도착하며, 복편은 고베공항에서 오전 11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1시 도착하는 일정이다.

오후편은 인천에서 오후 3시 50분 출발, 고베공항에 오후 5시 30분 도착하며, 복편은 고베공항에서 오후 6시 30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8시 40분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이다.
이번 대한항공 직항 노선 신설로 인해 고베를 향한 여행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을 자주 찾는 여행객들에게는 한층 더 편리한 일정이 가능해진 만큼, 올해 일본 소도시 투어를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이라면 여행 계획에 참고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