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만 명이 찾은 일본
택시 호출 서비스 이용 1위 국가로
올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카카오T의 해외 차량 호출 서비스가 일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국가로 집계됐다.
한국 관광객들이 일본을 가장 많이 찾은 이유는 엔저(円低) 현상으로 인해 여행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카카오T의 편리한 서비스가 더해지며 일본 여행 수요와 현지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량이 함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카카오T의 해외 차량 호출 서비스 이용 순위에서 일본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 괌, 필리핀,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작년 같은 조사에서 일본은 베트남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위로 올라섰다.
일본에서 카카오T가 특히 선호받는 이유는 서비스의 간편함에 있다. 일본 현지 택시 호출 앱 ‘고택시(Gotaxi)’와 연동된 카카오T는 한국어 목적지 검색과 원화 자동 결제 기능을 제공한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아 해외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올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수는 크게 늘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인의 해외 여행지 중 일본이 38.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베트남(23.9%)과 태국(7.3%)을 크게 앞선 수치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약 720만 명으로, 2018년 754만 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서비스뿐 아니라 일본 내 렌터카 서비스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일본, 괌, 하와이, 미국, 이탈리아 등 주요 여행지에서 ‘해외 렌터카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동 수단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특히 일본의 대표적인 렌터카 기업 ‘오릭스 렌터카’와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렌터카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 여행 수요와 한국형 플랫폼의 시너지는 카카오T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본 외에도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해 더 많은 해외여행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 간 여행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모빌리티 플랫폼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