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최초로 귀화한 미국인은 누구?
50년 만에 공개되는 풍경
충청남도에 위치한 태안은 동쪽을 제외한 삼면이 모두 바다와 맞닿아있어 해안풍경이 특히 근사하다.
국내 유일무이한 해안국립공원이 있으며 114개의 섬들이 모여 있다.
해수욕장부터 낙조명소, 박물관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매우 풍부한 관광지다.
또한 아름다운 자연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도 친화적인 관광도시라 반려인들의 여행지로 매우 적합하다.
이번 6월, 근사한 풍경도 보고 반려동물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태안으로 떠나보도록 하자.
천리포수목원 노을산책
‘천리포 수목원’은 ‘민병갈’박사가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간 수목원이다.
민병갈 박사는 대한민국에 최초로 귀화한 미국태생 인물로 ‘파란 눈의 나무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진 식목 관리사다.
62헥타르의 규모에 본원인 밀러가든, 에코힐링센터, 낭새섬, 목련원, 침엽수원 등을 비롯해 7개의 테마로 나누어 조성했다.
그가 오랜 기간 정성껏 가꾼 천리포수목원은 2000년 국제수목학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곳은 상시개방하며 목련, 동백나무, 호랑가시나무류, 무궁화, 단풍나무 등을 볼 수 있다. 현재는 안개나무 ‘로열 퍼플’과 무늬층층나무, 참조팝나무 등을 볼 수 있다.
한편, 저녁 시간대의 수목원을 관람하는 ‘노을 산책’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화제다. 50년 만에 최초로 공개하는 천리포 수목원의 서해안 풍경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이 프로그램은 18시 30분부터 20시까지 수목원을 개방해 가드너의 설명을 들으며 고즈넉한 낙조 풍경을 볼 수 있다.
서해전망대에서 여유롭게 노을풍경을 보며 제대로 치유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오는 6월 8일부터 사전 예약자에 한해 진행되며, 예약은 네이버 예약(url.kr/f9k8yt)을 통해 할 수 있다.
더불어, 기와집•초가집•양옥 등의 독채 혹은 유스호스텔에서 숙박할 수 있는 가든스테이가 있다.
태안 빛축제
태안군에 위치한 네이처월드에서는 연중무휴로 ‘태안 빛축제’가 열린다.
바다, 꽃으로 유명한 태안의 틀에 박힌 이미지를 벗고자 ‘바다내음 한아름 빛으로 피어나는 추억’을 주제로 LED를 이용했다.
LED조명을 두른 수목류와 트로이목마, 공작새, 호박마차, 흔들 다리 등 다양한 조형물이 반짝여 아름다운 야경을 만든다.
우천 시에는 일정이 취소될 수 있으며 반려동물의 동반입장이 가능하다.
6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19시 30분부터 22시까지 개장한다.
반려동물 해변운동회
오는 6월 8일 10시 30분에 태안 꽃지해수욕장에서 반려동물 해변운동회 ‘댕댕한 바퀴’가 열린다.
1000명가량의 반려인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이 축제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 반려인들이 많이 찾는 태안에서 놓칠 수 없는 행사다.
프리스비(원반 던지기) 시연으로 시작되는 개막식,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트레킹, 학생 반려견 훈련대회, 댕댕 패들보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사전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반려견 레크리에이션(댕댕 올림픽)과 ‘기다려’ 대회(가장 오래 자세를 유지하기), 반려견 장기자랑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학생 반려견 훈련대회’에서는 전국 반려동물 관련 학과 대학생들이 참가해 돌발상황시 반려견의 통제력을 평가하여 순위를 매긴다고 한다.
그 외에도 견생 네 컷, 반려결 청결 미용, 펫 아로마오일 만들기, 펫타로 등의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번 6월은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친화 관광 도시인 태안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