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개막
가족•친구와 가기 좋은 명소 추천

조선왕릉의 가치를 알리고 우리 전통에 대해 무겁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문화유산 축제인 ‘2024년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이 오는 10월에 개최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및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10월 11일 홍릉과 유릉 일원에서 진행되는 개막제를 시작으로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조선왕릉 5곳에서 행사를 연다.

이에 따라 홍릉•유릉•동구릉•사릉•광릉•영릉 등 조선왕릉 5곳에서 답사, 체험, 전시, 드론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편 2020년에 최초로 개최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이번해부터 기존 ‘조선왕릉문화제’에서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으로 행사의 명칭을 수정했다.

2024년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

오는 10월 11일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홍릉 및 유릉에서 진행되는 개막제에서는 조선왕릉의 과거, 현재, 미래를 표현한 창작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왕릉의 역사와 가치에 대해 배우고 이를 SNS에 업로드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40인의 조선왕릉원정대원들이 원정 수행 보고를 한다.

이어서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왕릉 5곳에서 본격적인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홍릉, 유릉, 영릉에서는 축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신들의 정원’을 연다. 이는 조선의 국장과 왕릉에 관련된 사건들을 3차원의 세계로 표현한 야간 공연 행사다.

이와 더불어 드론을 이용한 불빛 공연, 생생한 호랑이 인형 공연 등이 함께 열려 일상에서는 접할 수 없는 화려한 야간의 왕릉을 체험할 수 있다.

해당 공연은 9월 20일 14시부터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900명, 1인 4매) 한 후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만원이다.

아울러 오는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동구릉에서는 ‘능참봉이 들려주는 왕릉이야기’가 최초로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능참봉'(지금의 9급 공무원)과 함께 동구릉 일대를 돌아다니며 왕릉 내 주요 장소에 대한 설명을 듣는 이색체험을 즐길 수 있다.

회당 40명의 사전예약을 받으며, 사전예약 잔여 인원에 한해 현장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다.

또 홍릉 및 유릉, 동구릉, 광릉, 영릉에서는 전통의 고즈넉함과 현대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지는 ‘왕릉음악회’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음악회는 각각의 왕릉마다 다른 주제로 무대를 꾸려 관람객들의 가을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이는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5개 조선왕릉에서 모두 진행되는 ‘왕의 숲길 나무이야기’ 프로그램도 놓쳐선 안될 볼거리다. 전문 해설사와 왕릉의 숲길을 함께 거닐며 조선의 역사와 왕릉의 나무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홍릉 및 유릉, 동구릉에서는 외국인과 고령자를 위한 별도 회차를 마련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이 외에도 왕릉에서 힐링을 즐기는 ‘왕릉 포레스트(ForRest)’, 야간의 동구릉을 답사하는 ‘동구릉 야별행’, 야간 미디어 전시를 감상하는 ‘왕의 정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예정돼 있다.

‘신들의 정원’, ‘동구릉 야별행’, ‘왕릉 포레스트(ForRest)’ 등 유료 프로그램의 경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사전예약 할 수 있다.

축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royal.khs.go.kr), 국가유산진흥원(www.kh.or.kr), 축전(www.jrtf.or.kr) 누리집 및 인스타그램(@royaltombs_festival)을 참고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 궁능진흥팀(02-3210-4806, 4656)으로 문의하면 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국가유산 체계로의 전환 후 새로운 명칭으로 첫 선을 보이는 축전인 만큼,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가을 정취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