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수라상 구경 오세요
‘몸에 가장 좋은 약은 음식이다’라는 옛말처럼 우리 선조들은 음식을 통해 심신을 돌보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살았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그 가치는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녹아들어 있다.
이번 10월, 전통의 맛과 멋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서울로 떠나보자.
2024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
서울 종로구는 오는 10월 26일 정오부터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64에 위치한 ‘운현궁’ 일원에서 ‘2024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흥선대원군의 사가이자 서울시 사적인 운현궁에서 열리는 만큼, 전통의 고풍스러움과 가을 정취가 어우러져 그 매력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약식동원(藥食同源 : 약과 음식은 그 근본이 동일하다)을 주제로 조선시대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 음식을 집중 조명한다.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른 귀한 음식부터 사상체질별 음식, 궁합이 잘 맞는 식재료까지 풍성하게 전시될 예정이다.
또 현대인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궁중 요리의 정수를 소개하며 조상들이 지켜왔던 건강한 식문화의 가치를 알린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다채롭다. 전통음식 명인과 음식 만들기(승검초단자•삼색유과•오쟁이떡), 골목길 해설사와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삼색다식), 전통음식&전통주 만들기(궁중오이선•호박막걸리)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일부 유료 프로그램은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종로구청장은 “운현궁의 고즈넉한 가을 정취와 전통음식의 정수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축제”라며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긴 한식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 가을, 운현궁에서 열리는 이 전통음식축제는 단순한 미식의 경험을 넘어 조상들이 남긴 건강과 지혜의 유산을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전통 음식 한 그릇이 주는 깊은 감동을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