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편백림 산림공원’
시민 품으로 돌아오다
경남 진주시가 1991년부터 방치돼온 석갑산 일대를 시민을 위한 산림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
진주시는 10일, ‘석갑산 편백림 산림공원 조성사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비 7억 원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석갑산은 진주시 평거동에 위치해 도심과 가깝지만, 그동안 관리가 미흡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공간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진주시는 울창하고 건강한 숲을 조성하고 기존의 등산로를 정비하는 한편, 시민들이 직접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대표적으로는 발바닥으로 흙을 밟으며 산책할 수 있는 황톳길 맨발길, 숲속 경관을 감상하며 걷기 좋은 데크 산책로가 조성된다.
특히 석갑산에 대량 조림된 편백림은 피톤치드가 풍부하여, 산림욕을 즐기면서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 증진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편백숲은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을 느끼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진주시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기존 등산로도 꼼꼼히 정비했으며, 숲 가꾸기 작업을 통해 더욱 쾌적한 산림휴양 공간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조성 과정에서 수집된 원목은 진양호 우드랜드 목공예 체험장의 재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부산물도 효율적으로 재활용돼 예산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석갑산은 지난해까지 일부 사유지로 방치되었으나, 진주시가 이를 매입한 뒤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하면서 시민들에게 ‘숲세권’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산림복합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갑산 편백림 산림공원은 숲과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자리 잡으며, 바쁜 현대인들에게 여유와 휴식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피톤치드의 맑은 공기와 울창한 숲이 주는 치유의 힘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