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가수 트로트 공연까지
10월 가을 여행지

한번 주인을 섬기면 평생을 따르고, 집을 스스로 찾아오는 등 특별한 능력을 지닌 ‘이 개’는 오랜 세월 동안 우리 곁에서 충성심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바로 우리나라 토종견인 ‘진도개’다.
한국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진도개는 전 세계 반려인들 사이에서도 우수한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 특별한 개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제28회 대한민국 우수 진도개 선발대회
“진도개를 좋아한다면 최고의 여행지”

바로 전남 진도군에서 열리는 ‘제28회 대한민국 우수 진도개 선발대회’가 그 기회다.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국가의 보호를 받는 진도개는 영국켄넬클럽(KC)과 세계애견연맹(FCI)에 등록된 세계적인 품종이다.
오는 10월 26일부터 이틀간 ‘진도개테마파크’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국내 최고의 진도개들이 총출동해 우수성을 겨루는 자리로, 그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대회에서는 외형과 핸들링 능력 등을 심사해 최고의 진도개 32마리를 선발하며 대상에 오른 4마리에게는 각각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돌아온 백구’를 뜻하는 진도개 인형 ‘돌백’ 포토존과 반려인들과의 교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더불어 미스트롯 유명 가수 ‘장하온’이 진도개를 홍보하기 위해 발표한 싱글 앨범 ‘돌백아’를 27일 개회식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 진도개 달리기·교감·어질리티 등 진도개테마파크의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전국의 반려인들이 교류하고 화합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에 참가하려면 동물등록(내장형 칩)이 완료된 진도개로 25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진도개의 혈통을 보존하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뜻깊은 자리”라며 “진도개가 세계적인 명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올 가을, 충성심 가득한 진도개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진도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