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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얼어붙었던 산속에서 이맘때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뼈에 이로운 물’이라 불리는 고로쇠 수액. 깊은 산자락에서 천천히 흘러나오는 이 맑은 물은 칼슘과 마그네슘,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예로부터 건강을 챙기는 자연의 선물로 여겨져 왔다.
고로쇠가 흐르기 시작하면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이 특별한 계절을 맞아 전북 진안군에서는 ‘제21회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축제’가 열린다.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직접 고로쇠를 채취하고 맛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가 마련돼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제21회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축제
“직접 채취해 마시는 진안 고로쇠 체험”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은 6일 ‘제21회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축제’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개막식 당일 오전 10시에는 주 광장에서 중평굿과 고로쇠한마당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며, 오후 2시에는 대형 고로쇠 퍼포먼스를 통해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가 조성된다.
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출발! 고로쇠 숲 탐험대’로, 참가자들은 직접 고로쇠를 채취하고 시음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고로쇠 고추장 만들기, 운일암반일암 관광지를 활용한 고로쇠 고원길 걷기 등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 풍선 만들기, 미술·원예 체험, 고로쇠 네 컷 촬영, 무대 공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관광객을 위해 ‘구름 아래 놀이터’를 개방해 야외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확장했으며, 떡볶이, 어묵, 호떡, 고로쇠 에이드 등 간식 부스도 확대 운영한다.
관광객과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운일암반일암 제1·2 주차장 및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셔틀버스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진안읍에서 축제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노선은 진안만남쉼터진안군청진안시외버스터미널~로컬푸드직매장을 거쳐 축제장까지 이어진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정오, 오후 2시로 계획돼 있다.
고로쇠 물은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의미를 지니며, 칼슘과 마그네슘을 비롯한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봄철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자연 음료다.
특유의 은은한 단맛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축제장에서 직접 구매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축제위원장은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고로쇠 축제는 자연 속에서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많은 분이 진안을 방문해 청정 자연과 신선한 고로쇠의 맛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