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체험도 하고 고즈넉한 풍경도 즐기는 12월 타임캡슐 낭만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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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정선관광 (타임캡슐공원)

약속을 믿고 땅속에 마음을 묻는다는 상상은 겨울 여행의 공기를 단숨에 바꿔 놓는다. 12월의 차가운 바람 속에서 꺼내 드는 건 따뜻한 목도리가 아니라,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한 장의 편지다.

눈 덮인 능선과 잿빛 하늘이 만드는 고요는 오히려 결심을 또렷하게 만든다. 누군가에게는 과거의 장면을 다시 걷는 성지순례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새해를 앞둔 마음 정리가 된다.

화려한 조명보다 진한 여운이 필요한 계절이라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산중에서 더 깊은 여행이 시작된다.

영화 속 한 장면이 관광지가 되었을 때 흔히 기대하는 건 기념사진이지만 이곳은 기록과 약속이라는 행동을 남긴다.

출처 : 정선관광 (타임캡슐공원)

뜻깊은 경험을 하면서 아름다운 풍경까지 즐기고 싶다면 정선의 타임캡슐공원으로 떠나보자.

타임캡슐공원

“유명영화의 한 장면 같아, 한 번쯤 가볼 만한 낭만적인 여행지

출처 : 정선관광 (타임캡슐공원)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엽기소나무길 518-23에 위치한 ‘타임캡슐공원’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지를 활용해 조성된 공간이다.

2001년도 개봉되어 국내는 물론 중국, 홍콩, 일본 등에서 한류 열풍을 크게 일으켰던 이 영화는 차태현과 전지현이 3년 후 다시 만날 약속을 기약하며 타임캡슐을 소나무 밑에 묻는 장면으로 많은 관객의 기억에 남았다.

그 장면이 찍힌 장소가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일명 새비재로 불리는 지점이며 타임캡슐공원은 바로 그 약속의 무대를 현실의 여행지로 확장해 놓았다.

정선군민의 차별화된 상징적이고 개성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고자 만든 곳이라는 점도 분명하다. 관광지가 단순히 볼거리에서 끝나지 않고, 방문자가 직접 이야기를 남기는 참여형 경험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12월 여행지로 어울린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에는 ‘어디를 봤는가’보다 ‘무엇을 남겼는가’가 더 오래 기억되는데, 이 공원은 그 질문에 정확히 응답한다.

출처 : 정선관광 (타임캡슐공원)

여행의 중심에는 해발 850m 지점에 홀로 서 있는 소나무가 있다. 영화의 상징이 된 그 소나무를 기준으로, 12개월을 의미하는 12개 방사형 원형블록이 설치되어 있다.

블록은 달을 뜻하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어 방문자는 자신이 희망하는 블록에 타임캡슐을 저장하는 방식으로 경험을 완성한다.

산자락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캡슐을 맡기는 순간은 ‘언젠가 다시’라는 약속을 현실의 행동으로 바꾸는 체험이 된다. 풍경 또한 그 감정을 받쳐 준다.

높은 고도에서 마주하는 정선의 산세는 겨울 특유의 투명한 시야와 만나 입체적으로 펼쳐지고, 고요한 주변 분위기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 준다.

편의시설도 여행 동선을 단단히 받친다. 공원에는 방문객 편익을 위한 주차장과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고, 야생화단지 등 조경시설도 설치되어 있다.

출처 : 정선관광 (타임캡슐공원)

겨울철에는 꽃의 화려함보다 공간이 가진 구성미와 동선의 단정함이 더 잘 드러나는데, 이곳은 소나무를 중심으로 한 원형 구조가 만들어 내는 균형감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마지막으로 입장과 운영 정보를 확인해 두면 좋다. 타임캡슐공원은 이용시간이 09:00~18:00이다.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이며, 월요일이 공휴일 또는 5일장날인 2, 7일로 끝나는 날인 경우 다음날이 휴무다.

동절기 운영중단 기간이 12월부터 3월까지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 이용요금은 타임캡슐 구입비가 40,000원에서 70,000원까지이며, 대여비는 10,000원에서 40,000원까지다.

겨울의 정선에서 약속을 저장하고 풍경을 들여다보는 이색 경험이 필요하다면, 타임캡슐공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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