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증서’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가을 정취가 짙어지는 요즘, 강원도 정선은 더욱 깊은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부른다.
정선아리랑의 노랫가락이 흐르는 아우라지, 옛 산골 풍경을 간직한 아라리촌은 감성 넘치는 가을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지금 당장 정선으로 떠나보자.
아우라지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 201-2에 위치한 ‘아우라지’는 두 물줄기가 만나는 아름다운 물길이다.

평창에서 발원해 구절리를 따라 흐르는 ‘송천’과 삼척 하장면에서 발원해 임계로 이어지는 ‘골지천’이 만나는 이곳은 한 폭의 그림 같은 경관을 자랑한다.
또 아우라지는 강원도 무형문화재인 정선아리랑의 ‘애정편’이 탄생한 곳으로, 약속날 폭우로 만나지 못한 처녀와 총각의 애달픔이 서려있다.
인근에는 오장폭포·항골계곡·화암동굴·화암약수터 등 다채로운 관광지가 자리해 있어 연계 방문하기에 좋다.
정선에서 여량 및 구절리행 시외버스가, 4~11월에 끝자리가 2•7일로 끝나는 정선5일장마다 청량리역에서 정선역까지 열차가 운행되니 참고하자.

이번 10월, 아우라지로 떠나보자. 정선아리랑이 빚어낸 고운 정취를 음미할 수 있는 이곳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아라리촌
강원 정선군 정선읍 애산로 37에 자리한 ‘아라리촌’은 조선 시대 정선 산골 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민속촌이다.

이곳에선 굴피집, 너와집, 저릅집, 물레방아 등 옛 주거 문화와 산골의 고즈넉한 정취를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또 박지원의 소설 ‘양반전’을 테마로 조성된 ‘양반전 거리’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양반증서’를 무료로 발급해 주는 이색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이 특별한 체험은 과거로 돌아간 듯한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한다.
정선5일장에 가기 전, 잠시 아라리촌에서 발길을 멈추어 옛 정취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이 고장은 여행객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되어, 아리랑의 가락처럼 깊은 울림을 남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