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 이제 문제없다”… ‘전 국민 무료버스’로 떠나는 힐링자연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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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정선군 SNS (정선 와와버스)

한여름, 도로 위에 갇힌 차량들 사이로 올라오는 열기. 창문을 열어도 에어컨을 켜도 더위는 좀처럼 가시지 않는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차 막힘 생각만 해도 지친다’는 이유로 결국 포기한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여름, 그런 갈증에 시원하게 답을 내놓은 곳이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 정선군에서는 관내 ‘와와버스’ 전 노선을 전면 무료로 운영한다. 이름도 귀여운 이 버스는 이제 이름만큼이나 다정하게 모두를 태운다. 특정 연령이나 거주지 제한 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교통비 걱정 없이 그냥 타기만 하면 된다.

복잡한 절차도 없다. 정선 곳곳에 있는 와와버스 정류장에서 그대로 탑승하면 된다. 태백이나 진부 등 일부 외부 노선을 제외하면 정선 안에서 오가는 모든 노선이 무료 대상이다.

출처 : 정선군 SNS (정선 와와버스)

이 변화는 단지 교통 정책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움직일 자유가 생기자 정선이라는 지역 전체가 여행지로 다시 태어난다.

고요한 산촌 마을부터 푸르게 흐르는 계곡, 소박한 전통시장의 정취까지 그 모든 풍경이 버스 창 너머로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그리고 그렇게 달리다 보면 문득 차에서 내려 걷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곳이 나타난다. 녹음 가득한 숲과 여름 바람이 기다리는 정선의 대표 산. 민둥산으로 떠나보자.

민둥산

“버스 타고 편하게 떠나는 여름 산행 명소, 이 풍경에 입장료가 없다니!”

출처 : 정선군 SNS (민둥산)

정선군 남면 민둥산로 12에 자리한 ‘민둥산’은 그 이름과 달리 여름이면 초록빛으로 가득 찬 산이다. 해발 1,118.8미터의 높이를 자랑하지만, 산세는 비교적 완만하고 등산로도 잘 정비돼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입장료는 없고 별도의 휴무일 없이 상시 개방돼 있다. 계획 없이 훌쩍 떠나도 환영받는 그런 산이다. 특히 7월의 민둥산은 짙게 우거진 숲과 서늘한 산바람이 여름 더위를 잊게 만들어준다.

산행은 대체로 증산초등학교 앞에서 시작되며, 3.2킬로미터의 완만한 코스와 2.6킬로미터의 급경사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어느 길을 택하든 정상까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산책하듯 여유롭게 오를 수 있다.

7부 능선까지는 관목과 잡목이 이어져, 짙은 녹음이 내리쬐는 햇볕을 막아준다. 나무 그늘 아래 흙길을 걷다 보면, 바람결에 실려 오는 풀 내음이 마음까지 맑게 씻어낸다.

출처 : 정선군 SNS (민둥산)

정상 부근에 다다르면 나무가 드문드문 사라지고 넓은 구릉지로 바뀌면서 사방이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진다. 멀리 펼쳐진 산자락 위로 초록이 끝없이 이어지고, 발아래 작은 마을들이 그림처럼 내려다보인다.

여름 민둥산의 매력은 화려한 풍경보다는 그 안에서 느껴지는 깊은 고요와 바람의 감촉이다.

산바람이 이마의 땀을 식히고 숨을 고를 때마다 풀잎이 흔들리는 소리가 귓가를 적신다.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이 산은 도심의 소란과 무더위를 잠시 잊고 싶은 이들에게 조용한 쉼터가 된다.

더운 날씨에도 꾸준히 찾는 이들이 있는 이유는 바로 그 고요함과 청량함에 있다. 민둥산은 지금 억새의 계절은 아니지만, 여름의 민둥산 역시 충분히 아름답고 충만하다. 궁금한 점은 1544-9053으로 문의하면 된다.

출처 : 정선군 SNS (민둥산)

교통비도, 입장료도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정선. 그리고 그 안에서 초록으로 마음을 씻어내는 민둥산. 무더운 7월, 가장 조용한 여름의 힐링지로 민둥산만큼 제격인 곳도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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