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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500미터 고랭지에서 자란 사과가 본격적인 제철을 맞았다. 단단한 과육과 높은 당도로 평가받는 이 사과는 매년 가을이 되면 지역 축제의 중심이 된다.
대규모 농산물 판매뿐 아니라 음악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까지 결합된 복합 행사로 운영된다. 계절 특산물을 활용한 축제는 지역민의 소득을 높이고 외부 관광객 유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일정 기간에만 열리는 한정형 행사이기 때문에 해마다 빠르게 예약이 마감되는 추세다.
현장에서는 전시뿐 아니라 직접 구매와 시식이 가능하고, 일부 품목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음악과 먹거리 중심의 대중적 구성 외에도 특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작년 행사에서도 물량이 조기에 소진됐고 체류형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지역경제에 실질적 영향을 줬다.
이번 행사에서는 어떤 변화와 콘텐츠가 준비됐는지 2025년 가을 대표 농산물 축제에 대해 알아보자.
2025 정선사과축제
“단단한 과육과 높은 당도, 고랭지 특산물 주제로 한 축제”

강원 정선군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정선군 임계면 사통팔달시장 일원에서 ‘2025 정선사과축제’를 개최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특산물인 정선 고랭지사과를 주제로 한 대표 가을 축제로, 방문객이 다양한 체험과 문화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정선군은 사과를 중심으로 한 축제를 통해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관광객 유입을 늘려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고랭지 사과와 감자 품종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가 마련된다. 이를 통해 정선 지역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의 품질과 특성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 아울러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도 함께 운영돼 방문객들이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된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줄 ‘낭만 가객 통기타 페스티벌’이 열리고, 대중에게 친숙한 유명 가수의 초청 공연도 함께 진행돼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음악 장르와 공연 시간대에도 다양성을 고려했다.
정선 고랭지사과는 해발 500m 이상 지역에서 재배돼 일조량과 일교차가 크고, 병해충 발생이 적은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사과는 단단하고 당도가 높으며 특유의 아삭한 식감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열린 축제에는 약 1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준비된 농산물과 체험 프로그램이 대부분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사과 관련 체험과 판매 부스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현장 분위기가 활기를 띠었다.

정선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의 청정 이미지와 고랭지 농산물의 우수성을 동시에 알리는 한편, 농가 소득 향상과 관광객 체류 시간 증가 등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선사과축제위원장은 “정선 고랭지사과는 청정 자연환경과 지역 주민의 정성이 결합된 명품 과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이 단순한 소비를 넘어 지역 농업과 문화를 함께 체험하고 가을 풍경 속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