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추천 여행지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레 피어난다.
앙상했던 나뭇가지에는 연둣빛 새순이 돋고, 바람이 스치는 곳마다 봄꽃 향기가 은은하게 퍼진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깨우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이런 날씨에 집에만 있기 아쉽다면 전남의 아름다운 산책길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싱그러운 숲길, 바다를 따라 펼쳐진 산책로, 향긋한 차밭 사이를 거닐며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이 기다리고 있다.
전남도는 6일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3월 추천 관광지로 순천 오천그린광장, 고흥 미르마루길, 장흥 하늘빛수목원, 보성 대한다원 등 4곳을 선정했다.

올봄, 꽃내음 가득한 이곳에서 걷는 즐거움을 만끽해 보자.
전라남도 산책 명소 4곳
“봄날 걷기 딱 좋은 곳만 골랐다”

전남도는 6일 따뜻한 봄기운을 만끽하며 산책하기 좋은 명소로 순천 오천그린광장, 고흥 미르마루길, 장흥 하늘빛수목원, 보성 대한다원 등 4곳을 선정해 3월 추천 관광지로 발표했다.
순천 오천그린광장은 국내 최초로 대규모 홍수를 예방하는 저류지를 정원으로 조성한 공간이다.
울창한 마로니에 숲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어싱길, 넓은 잔디밭이 조화를 이루며 도심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한다.
또 오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이곳이 위치한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2025 순천미식주간’이 열려 쿠킹 체험, 정원 피크닉, 유명 셰프들의 푸드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흥 미르마루길은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힐링 산책로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4km 길을 걷다 보면 팔영대교, 용바위, 용굴, 몽돌해안길,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남열해돋이해수욕장 등 고흥 동쪽의 주요 명소를 두루 둘러볼 수 있다.
전남도 민간정원 8호로 지정된 장흥 하늘빛수목원은 약 10만㎡ 규모의 넓은 정원으로, 편백숲과 생태연못, 글램핑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300여 종의 나무와 1천여 종의 야생화, 화초류를 배경으로 어린이 꽃나무 심기, 편백숲 맨발 걷기, 산림욕 등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보성 대한다원은 싱그러운 녹차 향을 맡으며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인 장소다.
녹차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아포가토, 빙수 등 다양한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도 관광과장은 “경칩이 지나고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서 야외활동을 즐기기 좋은 날씨가 다가오고 있다”며 “탁 트인 바다와 드넓은 들판이 펼쳐진 전남의 산책 명소에서 제철 음식을 맛보며 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