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추천 여행지

한 달 앞을 내다보는 여행 준비는 언제나 여유롭고 똑똑하다. 특히 계절이 바뀌는 길목, 초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는 지금은 6월 여행지를 미리 챙겨보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다.
6월은 수국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촘촘하게 맺힌 꽃망울이 차례로 터지며, 촉촉한 공기와 어우러진 풍경은 어디를 걷든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전국 곳곳이 수국으로 물들지만 자연과 감성, 체험과 휴식을 모두 담고 있는 곳을 찾는다면 단연 제주가 먼저 떠오른다.
그중에서도 제주의 동쪽, 푸른 오름들 사이에 자리한 ‘제주동화마을’은 수국이 피기 시작하는 6월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다.

넓은 부지에 감각적으로 구성된 공원과 수국이 함께 어우러지며 여행자들에게는 한 폭의 정원 속을 걷는 듯한 시간을 선사한다.
6월이 되면 자연과 꽃, 여유로운 감성이 가득한 이곳 제주동화마을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제주동화마을
“걷는 내내 수국 천국”

제주 동부 오름군락의 중심부에 자리한 ‘제주동화마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1191)은 약 3만 평 규모의 개방형 공원이다.
이곳에는 수백 년 된 팽나무, 조록나무, 배롱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으며 수십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천연 자연석 5천여 점이 공원의 기반을 이루고 있다.
공원 곳곳에는 문화재급 동자석과 문관석, 촛대석을 포함한 상석류 200여 점이 전시되어 있고, 옛 문헌과 자료를 토대로 다양한 형태의 동자석 복원 작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자연 속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지만 섬세하게 구성된 전시 공간이 더해져 산책의 품격을 높여준다.

제주동화마을은 자연 감상을 넘어 체험, 미식, 쇼핑까지 가능한 복합형 관광지다.
향기체험관에서는 농어촌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식사 공간으로는 송당산들네식당, 제이팜정육식당, 미스터밀크(성이시돌목장) 등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식당들이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지브리 공식 카페인 코리코카페와 도토리숲 등이 입점해 있어 감성적인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다.
쇼핑을 원한다면 제스코 관광마트에서 제주위미농협직판장, 성산포수협직판장, 제주시산림조합과 연계된 제주 특산품과 인증된 6차 산업 상품을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입장료는 없으며, 체험 프로그램에 한해 별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주차 시설도 잘 마련돼 있어 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여행객에게도 편리하다.
수국이 하나둘 피기 시작하는 6월, 자연과 예술, 미식과 체험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제주동화마을은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제주다운 여행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초여름을 어디에서 시작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제주동화마을을 고려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