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한 곳에서 이런 풍경이”… 희귀한 억새 풍경 있는 가을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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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억새밭, 유일한 마르형 화구
제주에서 만나는 특별한 가을
출처 : 연합뉴스

제주 산굼부리에서는 가을 억새가 만개한 특별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산굼부리는 제주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분화구로, 그 희귀한 형태 덕분에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관광지이다.

‘굼부리’는 제주 방언으로 분화구를 의미하는데, 산굼부리는 한라산의 수많은 기생화산 중에서도 특별하게 거대한 마르(Maar)형 화구를 품고 있다.

마르형 화구는 용암이나 화산재가 아닌 폭발로 생긴 구멍이 남은 독특한 화산 구조로, 산굼부리는 이런 마르형 화산으로는 한국에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다.

출처 : 연합뉴스

특히 가을이 되면 이곳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며 산굼부리만의 특별한 매력을 뽐낸다. 드넓은 억새밭이 은빛 물결처럼 출렁이며 가을 하늘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억새가 만들어내는 자연의 향연은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도 명소로 꼽히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산굼부리는 단순히 억새밭만 아름다운 곳이 아니다. 이 분화구는 ‘식물의 보고’라고도 불리는데, 화구 내부의 환경이 남쪽과 북쪽, 그리고 분화구의 깊이에 따라 서로 다른 식생을 보여준다.

남향 사면에는 난대성 상록수가, 북향 사면에는 온대성 낙엽수가 군락을 이루며, 희귀 식물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이러한 이유로 산굼부리는 마치 거대한 자연 식물원과도 같은 독특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산굼부리를 방문할 때는 관람 약 40분 정도가 소요되며, 계절에 따라 운영시간이 다르다.

봄과 가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운영하며(입장은 오후 6시까지 가능), 여름과 겨울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입장은 오후 5시까지).

입장 요금은 성인의 경우 7,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6,000원이며, 경로, 도민,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은 5,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단체 방문 시에는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출처 : 연합뉴스

방문객을 위해 산굼부리에서는 무료 해설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전문 해설가가 산굼부리의 자연과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오전과 오후에 각각 다섯 번씩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주말에만 운영하며, 우천이나 날씨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제주의 자연과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고 싶다면, 지금 바로 산굼부리의 억새밭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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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굳이 산굼부리를..무료 분화구들이중 멋진 분화구가 많은데…

  2. 국내유일도 아니며 심지어 산굼부리는 마르가 아닙니다…대표적 마르는 하논 마르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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