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추천 여행지

자동차 대신 사람들이 도로를 점령하는 날.
엔진 소리도, 경적도 사라진 거리엔 발자국 소리와 웃음소리만 남는다. 아이들은 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거리 곳곳에서는 버스킹과 풍물놀이가 흘러나온다.
어느새 도시 한복판은 놀이터이자 전시장이 되고, 걷는 것만으로도 그 공간의 풍경이 바뀌는 경험이 시작된다.
누구나 알고 있던 길인데, 차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이곳. 하루 동안만 열리는 이 특별한 걷기 행사는, 단순한 산책 그 이상이다.

지금,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질 이색적인 축제의 현장으로 함께 가본다.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
“그냥 걷기만 하는 축제일 줄 알았죠?”

제주시 원도심 일대 주요 도로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도심 속을 걸어보는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4월 26일 제주시 원도심 구간(탑동∼서문로터리∼관덕정∼탐라문화광장)에서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연북로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길 위에서 만나는 제주, 거리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변화’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추억이 담긴 원도심을 직접 걸으며 잊혔던 공간의 가치를 되새기고, 걷기를 통해 건강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 당일 오전 9시 탑동광장에서 출발해 서문로터리, 관덕정, 중앙로터리, 신한은행을 지나 정오 무렵 탐라문화광장에서 마무리된다.

이날 행사 구간 도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단, 응급상황에 대비해 비상 차량을 위한 차선은 별도로 확보된다.
걷기 코스 곳곳에서는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려, 참가자들이 원도심을 걸으며 그 속에 담긴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자동차가 사라진 도로 위에서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쓸 수 있는 ‘도로 위 스케치북’ 체험이 운영되며, 관덕정 앞마당에서는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골목 놀이터’가 마련된다.
또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보관 중인 근현대 흑백사진 100여 점이 걷기 코스에 전시돼, 시민들이 걸음을 옮기며 제주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마주할 수 있도록 했다. 풍물놀이와 거리 공연, 버스킹 등도 주요 지점마다 펼쳐져 걷는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공모로 선정된 단체와 동호회가 참여하는 친환경 홍보·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되며, 대중교통 이용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걷기 코스를 완주한 참여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되며,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연계해 원도심 골목길과 주요 장소를 둘러보는 소규모 원도심 투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안전건강실장은 “걷기를 통해 지역과 소통하고,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더하는 이번 행사가 도민들에게 일상 속 걷기의 즐거움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장소를 옮겨라, 용담해안도로 하던지.. 올레길 선택하던지 ㅡ 여기는 오래못간다
안가요
왜 해요? 제주 걷기좋은곳 많은데 왜 차도를 막고해호?
차라리 5.16이나 1100 구간을 정하면 좋을텐데. 매연에 띠든 도로를 뭐하러
뭔짓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