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추천 여행지

국내 최초로 열리는 ‘국가유산 방문의 해’가 넷플릭스 인기 예능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지인 제주시 제주목 관아를 포함한 원도심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 1’ 행사를 오는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즌 1은 ‘제주의 고난과 꿈’을 주제로, 도내에 흩어진 역사와 지역 문화유산 25곳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탐방 대상지는 ‘폭싹 속았수다’의 백일장 장면이 촬영된 제주목 관아를 비롯해 향사당, 제주향교, 오현단,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수관, 제주 4·3 평화기념관, 갓전시관, 김녕 불턱, 성산 광치기해변, 정의향교, 성읍민속마을, 가시리 4·3 유적지, 정방폭포, 무오법정사항일운동발상지 등이다.
여기에 안덕계곡 상록수림, 사람과 동물의 발자국 화석산지, 대정향교,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 송악산 해안 일제 동굴진지, 알뜨르비행장 일제 지하 벙커, 수월봉 화산쇄설층, 월정리 선인장 군락지, 금능포구, 수산리 곰솔,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등도 포함돼 있다.
국가유산 방문의 해는 11월 16일까지 총 네 개 시즌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즌 1에 이어, 오는 5월 30일부터는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대와 산방산 등 자연유산을 둘러보는 시즌 2가 시작되며, 제주인의 옛 생활 문화를 조명하는 시즌 3은 8월 1일부터 펼쳐진다.

조선시대 제주 목사가 관할 지역을 순회한 ‘탐라순력도’를 주제로 하는 시즌 4는 9월 26일 개막해 11월 16일까지 이어진다.
이 외에도 추자도의 최영 장군 사당, 마라도 천연보호구역, 수월봉,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등을 포함한 별도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한 계절마다 열리는 드론 아트 쇼 같은 특별 기획 행사와 함께, 기존 문화행사인 무형유산 대전, 세계유산축전 등과도 연계된 다채로운 콘텐츠가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본격적인 행사 시작을 앞두고 28일 제주시 향사당에 제주 국가유산 방문자센터 ‘쉼팡’을 문 열 계획이다. 서귀포시에서는 제주올레 방문자센터가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쉼팡’ 역할을 겸해 운영된다.

쉼팡에서는 행사와 관련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소규모 공연과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국가유산 방문 인증용 스탬프를 기존 온라인 방식 외에도 방문자센터 현장에서 직접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스탬프 투어는 블랙야크의 탐방 인증 애플리케이션 BAC를 통해 운영된다.
보다 자세한 프로그램 소개와 참여 방법은 국가유산 방문의 해 누리집(http://jejuheritage.kr)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