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 특수 어디에”… 공항 ‘역대급’으로 붐벼도 유명 관광지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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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붐에 인천공항 ‘북적’
제주도는 ‘한산’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설 연휴가 길어진 올해, 많은 이들이 해외로 발길을 돌리면서 인천국제공항은 역대급 혼잡을 겪고 있지만, 제주도는 예상보다 한산한 분위기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약 20만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감소할 전망이다.

국내선 항공편도 지난해보다 7.2% 줄었으며, 항공기 좌석 공급량 역시 8.3% 감소했다. 제주도 관광업계는 연휴가 길어진 만큼 해외여행을 선택한 수요가 많아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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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인천국제공항은 이번 연휴 기간 214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21만 명을 넘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공항 곳곳에는 긴 대기 줄이 형성됐고, 수속을 마치는 데만 몇 시간이 걸린다는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항 측은 출국장을 조기 개방하고 보안검색 인원을 증원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반면, 제주 관광의 인기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187만 명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으며, 올해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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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제주 물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해외여행 선호 증가가 이러한 감소세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 여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엔화 약세와 항공편 증가로 인해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 수는 2514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9.7% 증가한 수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지방 소도시 여행지를 개발하며 다양한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제주 관광업계는 일본과 같은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 발굴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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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제주도 물가 부담과 서비스 개선 요구가 많아진 만큼, 보다 현실적인 관광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택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제주 관광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매력을 회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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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주 관광의 위기는 도지사가 파악을 못하는듯
    물가가 원인 아님
    볼거리가 없는 제주도를 만든 행정아닐까요
    비싼 항공료도 한몫을합니다
    행정기관의 무지로 제주 도민만 무척 힘들어
    지지 않을까요

    답변
  2.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는 붕어빵 한개 천우하던데… 마라도 섬에 가면 짬뽕 한그릇에 1만8천원, 짜장면 1만2천원 하는 식당도 있고요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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