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한라산
최근의 고충은?
단풍이 절정에 이를 시기, 한국의 대표적인 산 중 하나인 한라산이 예상치 못한 문제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연석을 훔쳐 되팔려는 도난 시도부터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 그리고 올해 유난히 늦어진 단풍까지, 한라산은 그 어느 때보다 관리와 보존이 시급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매년 수십만 명의 탐방객이 찾는 한라산은 장관을 이루는 가을 풍경만큼이나 환경 보호와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4톤짜리 ‘뽀빠이석’ 도난 사건
한라산에서는 최근 믿기 힘든 사건이 발생했다. 7월 한밤중, 한라산 국립공원 인근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4톤 무게의 자연석을 훔치려는 일당이 검거된 것이다.
70대와 50대 남성으로 구성된 이 일당은 야간에 나무를 잘라 진입로를 확보한 뒤, 12시간에 걸쳐 대형 자연석을 캐내 트럭에 실었다.
이들이 훔치려던 자연석은 ‘뽀빠이석’으로, 특유의 구멍이 많아 조경용으로 가공 시 수천만 원에 거래되는 고가의 석재다.
이들은 CCTV 사각지대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나, 주민의 신고로 자치경찰이 수천 대의 차량을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했다.
이 사건은 자연을 보호해야 할 국립공원에서 자연석 도난 시도가 일어났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었고, 관광객 증가에 따른 환경 훼손과 자원의 사유화 문제가 심각함을 드러냈다.
쓰레기와 오물 투기로 몸살 앓는 한라산 정상
또 다른 고충은 한라산 정상에서 점점 늘어나는 쓰레기 문제다. 한라산 동릉 정상 부근, 특히 백록담 인근에는 과자 봉지, 페트병, 맥주캔, 컵라면 용기, 심지어 옷가지까지 버려져 한라산의 자연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
사진작가 강영근 씨는 한라산 정상에서 체류 시간이 길어지며 쓰레기 투기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 상반기 나무 데크 정비와 함께 쓰레기 수거를 계획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지속적으로 관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탐방예약제를 도입해 하루 탐방 인원을 제한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탐방객들이 산을 찾고 쓰레기 투기는 반복되고 있다.
자연공원법에 따라 쓰레기 투기 시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실제 단속은 쉽지 않아 자발적인 쓰레기 수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늦은 단풍, 기후 위기까지
한라산의 단풍은 매년 가을이면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주요 명소다. 하지만 올해는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1991년 이후 가장 늦은 단풍이 관측되었다.
한라산의 첫 단풍은 지난 10월 29일에 시작됐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9일, 평년보다 15일이나 늦은 기록이다.
과거 10월 중순이면 절정을 이루던 단풍이 올해는 11월로 넘어가면서 관광객들은 변화하는 가을 풍경을 낯설어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단풍이 늦어지면서 관광객들이 몰리는 시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절정에 맞춰 방문 계획을 세웠던 탐방객들은 애써 올라간 한라산에서 아직 물들지 않은 풍경을 보고 실망하기도 했다.
이는 기후 변화가 자연 경관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한편, 앞으로의 단풍 시즌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한라산에서는 이처럼 끊이지 않는 잡음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라산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물 이외의 음식.과자등 먹을거리반입제한합시다
학교에서도 공중도덕교육을 잘 시킵시다
자연을 보호할 줄 모르는 사람은 즐길 자격도 없어요
중국아들 출입금지시켜라
폐쇄 만이 답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