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단풍 절정
주요 탐방지에 임시주차장까지 마련

짙은 가을빛이 한라산을 물들였다. 산 정상에서부터 번지기 시작한 단풍이 이제는 산허리 곳곳까지 퍼져 제주 전역에 가을의 절정을 알리고 있다.
특히 해발 고도가 높은 어리목과 천아계곡 일대는 다양한 색채의 잎들이 겹겹이 뒤덮이며 탐방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한라산 단풍은 이례적으로 늦게 시작됐다. 관측 이래 가장 늦은 시점에 단풍이 들기 시작했고 절정 시기도 평년보다 크게 밀렸다.
늦더위가 길어지며 산 전체가 본격적으로 색을 입기까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로 인해 단풍을 보기 위한 탐방객의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제주도는 주요 탐방로와 계곡 일대에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고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가을 한라산의 변화상과 단풍 절정 시기, 관련 시설 운영 현황에 대해 알아보자.
제주 한라산 단풍 절정
“관측 이래 가장 늦게 물든 단풍, 늦가을 나들이객 발길 늘어”

한라산 자락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오랜 늦더위 끝에 드디어 물든 단풍이 산 전체를 물들이며 깊어가는 가을을 실감케 하고 있다.
기상청이 단풍 관측지점으로 삼는 어리목 일대를 비롯해 천아계곡 등 대표적인 단풍 명소에서는 짙은 붉은빛과 노란빛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형형색색으로 채워진 풍경은 탐방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 단풍은 지난 11일 절정에 이르렀다. 이는 평년 기준 절정 시점인 10월 28일보다 14일 늦었고, 지난해(11월 13일)와 비교하면 이틀 앞섰다.
기상청은 한라산의 단풍 상황을 정상에서부터 전체 산림의 약 20% 정도가 물들면 ‘단풍 시작’, 80% 이상이 물들면 ‘단풍 절정기’로 본다.

올해 한라산 단풍은 관측이 시작된 1991년 이후 가장 늦게 물들기 시작했다. 단풍이 관측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달 31일로, 그로부터 11일 만에 절정에 도달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늦더위가 길게 이어지면서 단풍 시기가 예년보다 미뤄졌다. 평년 같으면 이미 단풍이 한창일 10월 말이 되어서야 단풍이 시작됐고, 절정 역시 그보다 한참 늦게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어리목과 윗세오름 등 주요 지점에서 촬영한 한라산 단풍 드론 영상을 자체 누리집 ‘탐나는 기상소식’ 게시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탐방객이 집중되는 천아계곡 일대에는 제주도가 임시 주차장을 마련했다. 최대 100여 대 이상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말과 단풍 절정기 동안 예상되는 교통 혼잡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가을철 산행 인파가 늘어나는 가운데,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9월 30일 한라산과 오름 등 주요 산악지에 대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