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부터 후쿠오카, 도쿄까지
한국인이 사랑하는 일본 도시들
한국인이 여러 번 방문한 해외 여행지 중 일본의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1위, 2위, 3위로 일본 도시만 줄을 세운 셈이다.
여행 플랫폼 트리플 데이터에 따르면, 두 번 이상 방문한 도시 중 오사카(18.6%)가 1위, 후쿠오카(16.6%)와 도쿄(15.2%)가 뒤를 이었다. 이 세 도시의 비율은 전체 다회 방문지의 절반 이상(50.4%)을 차지했다.
일본 대도시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뛰어난 접근성, 다양한 관광 콘텐츠, 높은 만족도 때문이다.
오사카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후쿠오카는 ‘이치란 라멘 총본점’, 도쿄는 ‘판 메종’이 각각 대표 명소로 꼽혔다.
타이베이, 홍콩, 삿포로 등도 다회 방문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3회 이상 방문지 순위에서도 후쿠오카(22.6%), 도쿄(19.4%), 오사카(18.0%)가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런 선호도는 올해 일본 여행 열풍에서도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간 탑승객은 2056만을 넘어서 지난해보다 32.9% 증가했고, 연말까지 역대급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나타났다.
오사카
오사카는 한국으로 따지자면 ‘부산’에 자주 비유되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제 2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발달한 해안 도시이기 때문이다.
오사카는 해안 도시가 주는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있으며, 도톤보리 지역을 중심으로 쇼핑 거리와 맛집이 잘 형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즐기기 좋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부모님을 모셔가도 좋아하는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과 햅파이브 등 다양한 놀거리가 가득하다.
인근에는 교토가 있기 때문에 보통 오사카와 교토를 묶어서 많이 방문하는 편이다.
후쿠오카
한국에서 가장 가깝게 다녀올 수 있는 일본 소도시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직항으로 2시간 이내면 갈 수 있는 해외 여행지다.
다자이후텐만구, 도지마롤 등이 유명하며,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에 볼 수 있는 자연 경관과 꽃이 가득한 도시이기도 하다.
캐널시티 하카타와 라라포트에서 쇼핑을 즐기고,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에서 밤의 야식을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겨울이 되면 후쿠오카의 매력은 배가 되는데, 바로 근교에 있는 유후인 온천 여행이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
비행 시간이 짧고, 부모님을 모셔가기에 좋은 여행 코스가 많아 효도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도쿄
도쿄는 일본의 현대와 전통을 함께 간직한 곳으로, 일본의 수도이기 때문에 언제나 관광객이 많은 편이다.
도쿄 타워를 볼 수 있는 도쿄의 야경도 아름답지만, 아사쿠사 같은 전통 신사들을 보는 재미를 누릴 수도 있다.
아이를 데리고 가기에는 도쿄 디즈니랜드를 가기에 좋고,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는 센소지, 히가시 교엔 같은 사찰과 정원을 방문하기에 좋아 가족 여행지로도 좋다.
이 밖에도 근교에는 후지산이 보이는 온천 도시 하코네, <슬램덩크>와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배경이 되어준 가마쿠라 등 함께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