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변했다”… 180도 달라진 분위기에 일본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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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항공료 급등에
일본 여행 수요 꺾였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까지만 해도 압도적인 인기였던 일본 여행이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예상 밖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약 2년간 이어진 엔저로 인해 폭발적인 수요를 자랑했던 일본 여행은 최근 엔화 환율이 다시 1000원대를 돌파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9일 오후 기준 엔화 환율은 1021.66원을 기록하며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5월 초 연휴 기간이 일본의 골든위크와 겹치면서 일본 전역이 혼잡해질 것으로 예상되자 여행객들은 자연스레 발길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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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교원투어가 밝힌 올해 5월 1일부터 6일까지 출발 기준 일본 예약량은 전년 대비 45%나 감소했다.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일본은 올해 예약 비중 9.3%로 5위로 밀려났으며, 베트남과 유럽, 태국, 중국에 비해도 한참 뒤처졌다.

또한 일본행 항공권 가격 역시 급등세를 타고 있다. 4월 중순 기준 인천~오사카 왕복 항공권은 36만6400원, 인천~도쿄 노선은 39만2200원부터 시작해 최근 2주간의 평균 최저가보다 각각 58%, 44%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오사카 등 주요 지역은 숙박세를 대폭 인상하며 1박당 400~500엔의 추가 비용까지 부과돼 여행객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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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본 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2월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여전히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월 기준 약 84만7000명의 한국인이 일본을 찾았으며, 이는 5개월 연속 월간 300만 명 이상 외국인이 방문한 기록 속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JNTO는 한국발 항공편 증설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지만, 5월 들어 수요 감소는 명확해지고 있다.

이는 지난 설 연휴와는 전혀 다른 흐름이다. 당시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최장 9일의 연휴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을 찾은 여행객 수는 27만6000명에 달하며 1위 여행지로 꼽혔다. 엔저와 짧은 비행시간,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 덕분에 일본은 설 연휴 해외여행의 중심지였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최근 환율 급등과 일본 현지의 오버투어리즘 대응책 강화, 그리고 항공료 상승 등이 맞물리며 일본 여행의 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숙박과 입장료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올 5월 황금연휴엔 일본 대신 동남아나 중국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셈이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전보다 비용과 일정, 현지 상황을 보다 꼼꼼히 따져보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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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얼마나 많은 인재들이 죽음을 당했는데 지금도 거짓말만하고 독도를 탐내고 환울 싸다고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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