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렇게 많이 가더니 “도쿄, 오사카 식상해”… 대신 4배 오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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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소도시로 간다
최근 일본 여행의 트렌드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기후 현)

최근 일본 여행이 대도시 중심에서 벗어나 소도시로 확장되고 있다.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등 기존 인기 여행지를 넘어 사가, 도야마, 오이타 같은 소도시들이 주목받으며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일본 소도시 여행객 수는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사가는 직항 노선 취항 이후 예약률이 309% 증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신규 소도시 노선을 확대하며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가)

일본 소도시 여행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단순한 관광에서 벗어나 ‘나만의 일본’을 찾으려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도쿄, 오사카 같은 대도시는 이미 많이 방문한 여행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원하면서 소도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조사에 따르면, 최근 한국인 여행객들은 ‘조용한 여행지’, ‘한국인이 적은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히로시마, 시즈오카, 구마모토 등 일본 소도시를 찾은 여행객 수가 2023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이런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구마모토)

일본은 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881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체 외국인 방문객 중 24%를 차지했다.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 여행이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여행객들은 기존 대도시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도시를 탐색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여행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소도시 여행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본 소도시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국내 항공사들도 신규 노선을 속속 개설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구마모토 노선을 27년 만에 재개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아사히카와와 구마모토 노선을 다시 열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규슈)

진에어는 오는 4월, 국적 항공사 최초로 인천~이시가키지마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이시가키지마는 연평균 24.3도의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며, 새로운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과다 경쟁이 심화된 대도시 노선을 피하고, 소도시로 진출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여행업계는 올해도 일본 소도시 여행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행객들의 관심이 확산됨에 따라 관련 상품과 프로모션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대한항공의 고베 신규 취항에 맞춰 오사카와 연계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규슈 지역에서도 유후인, 벳푸 중심에서 벗어나 나가사키, 구마모토 등 서쪽 지방을 포함한 여행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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