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여행
새로운 황금기를 맞다

겨울철 일본 소도시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노랑풍선이 아시아나항공과 협력해 선보인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 전세기 패키지 상품은 전석이 조기 매진되며 일본 소도시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줬다.
이 상품은 일본의 숨겨진 명소들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일본 전통 마을인 조후성하마을, 일본 최대 규모의 종유동굴 야키요시 동굴, 그리고 아소산 전경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다이칸보를 포함해 현지의 매력을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전세기 단독 운영으로 더 효율적이고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한 점이 호응을 얻었고, 첫 운항부터 만석을 기록하며 나머지 일정 역시 빠르게 매진되었다.

일본 소도시 여행 열풍은 항공업계에서도 체감할 수 있다. 최근 이스타항공이 인천-도쿠시마 노선에 첫 취항하며, 일본 소도시로 향하는 새로운 항공편을 추가했다.
시코쿠 동부의 소도시 도쿠시마는 인구 69만 명의 한적한 지역이지만, 특유의 전통 음식인 도쿠시마 라멘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적 항공사 중 처음으로 이 노선을 개설한 이스타항공은 현지 공항에서 탑승객을 맞이하며 지역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도쿠시마현 관계자들은 이 노선이 양국 간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일본 소도시를 방문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일본 여행이 전반적으로 기록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인의 일본 여행객 수는 2514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33.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여행 비용 부담이 줄어들었고, 항공사들이 주요 대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로 향하는 노선을 확대하면서 더 많은 여행객이 일본으로 발길을 돌렸다.
특히 짧은 주말이나 연휴를 활용해 떠나는 단기 여행 수요가 소도시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는 물론 후쿠오카, 삿포로 같은 중소도시, 그리고 도쿠시마와 같은 지방의 소규모 도시까지 여행지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항공사와 여행사가 소도시 노선과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더 가속화되고 있다.
소규모 단위로 소도시를 방문하려는 여행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올해 1월 출발하는 일본 소도시 패키지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가족 단위나 소규모 친구 그룹이 여행을 떠나면서 일본 소도시 여행은 단순히 한적한 휴식처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소도시는 대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현지의 자연, 전통, 문화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소도시 여행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편 확대, 그리고 소규모 단위로 맞춤형 여행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맞물리면서 일본 소도시는 새로운 황금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미쳤구나
잘해봐라
일본여행 너무좋아요
우리나라 소도시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