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공항 이용객
210만 명 돌파 전망

올해 설 연휴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2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휴가 시작되는 1월 25일에 가장 많은 인원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10일 동안 공항을 이용하는 예상 여객 수가 총 214만 1천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올해 설 연휴 중 공항 이용객이 가장 몰릴 날은 1월 25일로 예상되며, 22만 7천 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설날 전날인 1월 28일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18만 9천 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는 원활한 공항 운영을 위해 출입국장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보안검색대를 추가 운영하는 등 특별교통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공항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주차장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길어진 연휴 기간을 활용해 해외로 떠나는 한국인 여행객이 늘어난 가운데, 일본이 올해도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의 예약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예약한 해외 여행지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방콕, 상하이, 홍콩이 뒤를 이었으며, 삿포로와 베트남의 냐짱(나트랑), 호찌민, 다낭도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해외 체류 기간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인 여행객의 평균 체류 기간은 8.1일로, 지난해보다 길어졌으며, 방한 외국인 여행객들의 체류 기간도 평균 7.6일로 증가했다.
서울, 제주, 부산, 인천 등 주요 관광지는 물론 강원도의 평창, 홍천, 춘천 등 겨울철 관광지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