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어디로 갈까?”… 붉은 메타세쿼이아 보며 걷는 출렁다리 무료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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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

눈앞을 가득 메운 메타세쿼이아 단풍길, 그 아래를 건너는 출렁다리. 단풍철마다 SNS를 뜨겁게 달구는 이 장면은 사실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지금은 짙은 녹음이 숲을 채우고 있지만, 불과 2주 뒤면 장면은 완전히 달라진다. 대형 수목들이 붉은빛과 노란빛으로 겹겹이 물들고, 평범했던 숲길은 자연이 만든 터널처럼 변모한다.

인위적인 조경이 아닌, 오랜 시간 자생해 온 숲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조화.

여기에 누구나 무료로 입장 가능하고, 무장애 동선까지 갖춰진다면 가을 여행지로서 이만한 조건도 드물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

대전 도심에서 멀지 않은 이 힐링명소, 장태산 자연휴양림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장태산 자연휴양림

“10월 중순 절정 예상, 메타세쿼이아 단풍길 위 출렁다리 명소”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로 461에 위치한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지난 1991년 5월 임창봉 선생이 사비로 조성한 민간 최초의 사유림이다. 현재는 대전 8경 중 하나로 꼽히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복합 자연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단풍철에는 특히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늘어난다. 이곳은 10월 중순부터 말 사이에 붉은빛으로 숲 전체가 물들며 계절 변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기다.

단풍 외에도 자연휴양림 내부에는 다양한 수종이 조화롭게 분포돼 있다. 은행나무를 비롯해 밤나무, 잣나무, 소나무, 가문비나무 등 국내 고유 수종과 외래 수종이 함께 자라고 있어 숲의 깊이감과 다채로움을 더한다.

출렁다리는 이곳의 대표 명소로, 단풍이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있어 특히 가을철 사진 명소로 알려져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건강지압로는 숲 속을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피로를 풀 수 있게 설계돼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교과서 식물원도 운영 중이다.

식물원에서는 교과과정에 나오는 주요 수종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어 학습 목적 방문도 가능하다. 생태연못은 조용한 분위기 속 산책이나 명상 장소로 활용되며 연못 주변 쉼터는 어르신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요소로 작용한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단풍이 절정을 맞는 시기 외에도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역 명소 이상의 역할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접근성이 뛰어난 힐링 장소를 찾는 가족 단위, 시니어 세대, 반려견 동반 여행객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으며 경사 없는 무장애 동선이 조성돼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도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운영은 연중무휴로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자가용 이용 시 자연휴양림 내부에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어 별도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다. 관련 문의는 042-270-7885번을 통해 할 수 있다.

짧지만 확실한 가을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10월의 장태산 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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