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족이라면 한 번쯤 가봐야죠”… 출렁다리 2개 품은 시니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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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장성군청 SNS (황금빛 출렁다리)

10월의 끝자락, 단풍이 산 능선을 타고 내려오며 가을 여행지들이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고 있다. 여느 산행지처럼 빽빽한 인파를 마주치지 않고,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두 개의 출렁다리를 만나는 코스가 있다.

일방통행형이 아닌 양방향 선택이 가능해 체력이나 취향에 따라 여정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일부 구간은 반려동물도 동행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유리하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풍경이 완전히 달라지는 이 수변길은 특히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단풍이 겹치는 시기에 가장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흔히 ‘출렁다리’라고 하면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상징적인데, 이곳에는 이름부터 눈에 띄는 출렁다리가 두 개나 조성되어 있다.

출처 : 장성군 문화관광 (옐로우 출렁다리)

호수의 수면 위로 드러난 황금빛 다리와 산등성이 사이로 놓인 옐로우 다리는 단순한 교량 기능을 넘어 풍경의 일부가 되어 걷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구조적 특징과 자연경관이 결합된 도보 여행지로서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장성호와 가을 숲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장성호 수변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장성호 수변길

“호수 따라 양방향 산책 가능, 수변길과 숲속길로 구분 운영”

출처 : 장성군 문화관광 (장성호 수변길 안내지도)

‘장성호 수변길’은 전라남도 장성군 장성읍 용강리 171-1에서 시작해 북이면 수성리 862 수성마을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약 12.4킬로미터의 도보 코스로 조성되어 있다.

장성호 제방을 기준으로 좌측은 ‘출렁길’, 우측은 ‘숲속길’로 구분되며 각기 다른 특성과 동선을 지닌다.

출렁길은 약 8.4킬로미터 구간으로 조성돼 있으며, 이 길을 걷다 보면 옐로우 출렁다리와 황금빛 출렁다리라는 두 개의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다.

옐로우 출렁다리는 제방에 가까운 위치에 놓여 있으며 인접한 출렁정과 넘실정에는 분식점과 카페, 편의점이 들어서 있어 도보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에 적절하다.

출처 : 장성군 문화관광 (옐로우 출렁다리)

두 번째 출렁다리인 황금빛 출렁다리는 이름 그대로 황금색으로 마감돼 있어 주변 녹음 또는 가을 단풍과 강한 색 대비를 이루며 수면 위로 떠 있는 듯한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시시각각 바뀌는 조망은 산악지형과 인공 구조물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며 도보 여행의 지루함을 덜어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반대편 숲속길은 약 4킬로미터 구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울창한 수림대를 따라 이어진 이 길은 호수를 바라보며 조용하게 걷기에 적합하다. 출렁다리를 직접 건너지 않고 반대편에서 조망하는 방식으로도 두 구조물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장성군은 이 수변길을 시작으로 전체 장성호를 둘러보는 총연장 34킬로미터 규모의 ‘장성호 수변 100리길’ 조성사업과 수상레포츠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출처 : 장성군청 SNS (황금빛 출렁다리)

일부 구간은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며 출렁길은 안전 및 시설 유지 등을 이유로 애견 동반이 제한된다.

입장료는 출렁길 구간에 한해 1인 3,000원을 받고 있으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장성사랑상품권 3,000원권으로 전액 환급해 실질적 비용 부담은 없다. 숲속길은 별도의 요금 없이 언제든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감면 대상에는 장성군민, 국가유공자 및 유족, 65세 이상 및 18세 이하, 등록장애인, 군인(의무경찰)이 포함되며 적용 시 신분증 확인이 필요하다.

출렁길의 매표 및 운영 관련 정보는 장성군 관광과 관광시설팀(061-390-7743)으로 문의할 수 있다.

출처 : 장성군청 SNS (옐로우 출렁다리)

단풍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금, 물과 숲, 구조물의 조화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장성호 수변길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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