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꽃 축제가 아니다”… 350년 버틴 한국 4대 매화, 사전 예약한 관광객에게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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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누리집 참고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백양사)

늦겨울과 초봄이 맞물리는 계절, 산사의 고요 속에서 매화 한 그루가 붉은 꽃망울을 터뜨린다. 매화는 추위 속에서도 가장 먼저 피어나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이지만, 그중에서도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온 매화는 더욱 특별하다.

붉은 꽃잎이 가지마다 가득 피어나면, 주변 공기마저 달라진 듯한 기분이 든다. 꽃잎을 스치는 바람에는 은은한 향기가 묻어나고,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고즈넉한 풍경이 펼쳐진다.

천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고찰과 350년 된 매화나무가 만들어내는 이 장면은 단순한 꽃놀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백양사)

그런데 이곳에서는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명상의 시간, 차 한 잔의 여유, 사찰음식을 직접 체험하는 순간까지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자연과 역사, 전통이 어우러진 이곳에서는 어떤 경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350년 된 매화 아래에서 봄을 맞이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이 특별한 장소로 떠나보자.

백양사 고불매 선·매향·(禪·梅·香) 축제

“우리나라 4대 매화, 직접 보고 싶다면 지금 떠나야 한다”

출처 :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 (‘우리나라 4대 매화’ 백양사 고불매)

전남 장성군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백양사 고불매 선·매·향(禪·梅·香) 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486호인 백양사 고불매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조계종 선(禪) 명상위원장 금강 스님의 선 명상 수행, 정관 스님의 사찰음식 체험 등이 진행된다.

또한, 전통차 시음 행사와 영상·사진 전시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자세한 내용은 백양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축제는 원래 22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늦겨울부터 초봄까지 이어진 한파로 인해 일정이 일주일 연기됐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백양사)

백양사 고불매는 수령 약 350년으로 추정되는 홍매화로, 강릉 오죽헌의 율곡매, 구례 화엄사의 화엄매, 순천 선암사의 선암매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매화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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