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술 도입한 동력형 카트와 고공 보행교
국내 첫 결합 사례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울산 장생포에 국내 최초 기술이 적용된 체험형 시설이 들어선다.
일방향 동선과 단순 전시 중심이던 기존 관광지 운영 방식을 벗어나, 직접 체험하고 이동하며 즐길 수 있는 입체적 관광 환경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울산 남구는 고래문화마을을 중심으로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대형 인프라 조성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추진되는 ‘코스터 카트’와 ‘고래등길’은 각각 체험시설과 보행로의 경계를 허물며 테마형 관광지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스터 카트에는 독일의 독자 기술이 적용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형태의 동력식 트랙 체험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고래등길은 고공에서 조망과 이동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공중보행교로, 기존의 고래 테마에 지역적 상징성을 더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누적 방문객 1천500만 명을 기록한 장생포 일대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재정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변화 중인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의 새로운 관광시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장생포에 동력 카트·20m 보행교 조성 착수
“트랙·보행교·전망 요소 결합한 복합 체험 인프라로 새 단장”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고래문화마을 고래광장에서 지난 10일 신규 체험시설 ‘코스터 카트’와 공중보행교 ‘고래등길’의 기공식이 열렸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과 연계돼 총 14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코스터 카트는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일대에 1.1킬로미터 길이의 레일을 따라 운행되는 순환 동력식 롤러코스터형 체험시설이다.
최대 시속 40킬로미터로 달릴 수 있으며 남구의 마스코트 ‘장생이’를 포함해 다양한 캐릭터와 디자인이 카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시설의 핵심은 탑승자가 직접 조작하는 동력 시스템에 있다. 레버를 활용하면 오르막에서도 자체 동력으로 속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이 기술은 독일에서 개발된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사례다.

기존의 중력 기반 코스터와는 달리, 사용자가 스스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체험의 재미와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코스터 카트가 설치될 고래광장과 이미 운영 중인 공중그네 ‘웨일스 스윙’을 연결할 공중보행교 ‘고래등길’도 함께 조성된다.
이 보행교는 길이 150미터, 폭 3~4미터, 지상 20미터 높이로 건설되며 장생포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기능도 갖춘다.
고래등길에는 장생포를 대표하는 수국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이며, 고래를 중심으로 했던 기존 테마에서 벗어나 식물과 자연을 조화롭게 반영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랜드마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남구는 두 시설의 완공 시점을 각각 내년 2월(코스터 카트), 내년 5월(고래등길)로 잡고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공식에서 남구청장은 “누적 1천500만 명이 다녀간 장생포가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력형 체험시설과 조망 중심 보행 인프라가 결합된 이번 사업은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차별성과 공간 활용을 동시에 담은 신규 관광시설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겨울 완공을 앞둔 장생포 고래문화마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