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추천 여행지

경기 고양시를 대표하는 봄 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올해도 대규모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1997년 시작된 이 행사는 누적 900만 명 이상이 찾은 국내 대표 화훼 축제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수준을 넘어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하며 해마다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꽃, 시간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공간 연출이 특징이다.
약 25만㎡ 규모의 행사장은 야외와 실내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로 채워진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젊은 세대까지 폭넓은 관람층을 겨냥한 프로그램 구성이 눈에 띈다.

봄의 절정에서 펼쳐지는 이 꽃 축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제18회 고양국제꽃박람회
“꽃·공연·체험 한 번에 즐기는 봄 시즌 대표 국내여행지”

이번 박람회의 핵심은 야외정원이다. 주제 광장에 조성된 ‘시간여행자의 정원’은 꽃을 매개로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한 공간이다.
혼천의에서 영감을 받은 구조물과 해시계, 물시계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결합돼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높이 13m, 폭 26m 규모의 대형 설치물에는 회전하는 구형 꽃 조형물이 더해져 시선을 집중시킨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활용한 ‘빛담정원’은 전통미를 반영한 구조와 행잉 가든으로 구성돼 입체적인 경관을 보여준다.

‘마음의 온도 정원’에서는 MBTI와 퍼스널 컬러를 활용해 감정을 꽃과 색으로 표현하는 체험이 가능하다. ‘플라워 세러피 가든’과 힐링 정원에서는 반려식물 심기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휴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추억을 주제로 한 다양한 테마 정원이 조성돼 관람 동선을 풍부하게 만든다.
특별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장미원에서 운영되는 ‘로즈 페스타’에서는 체험존과 공연이 결합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20~30대를 대상으로 한 로테이션 소개팅 프로그램은 꽃을 매개로 자연스러운 교류를 유도한다. ‘펭수의 꽃놀이 정원’에는 약 5m 크기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되며, 5월 1일에는 캐릭터를 직접 만나는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실내 전시에서는 글로벌 화예작가전 ‘플로럴 오디세이’가 진행된다. 벨기에, 러시아, 스페인, 홍콩, 한국 등 5개국 작가가 참여해 ‘기억의 색채’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약 30개국이 참여해 다양한 희귀 식물을 전시한다. ‘엘사 튤립’, 대형 달리아, 길이 1.2m의 자이언트 장미 등 이색 품종이 공개된다.
화훼산업관에서는 해외 30여 개, 국내 170여 개 신품종을 소개한다. 관람객은 흙과 씨앗으로 시드볼을 제작해 산불 피해 지역을 돕는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꽃꽂이 및 플라워디자인 경진대회 등 다양한 대회가 일정별로 진행된다.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개막일에는 고양시립합창단과 가수 김다현이 무대에 오른다. 수변무대, 버스킹무대, 장밋빛무대에서 대중음악과 성악, 치어리딩, 시니어 패션쇼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이 이어진다.
수변 공간에서는 기간 한정 수상꽃자전거 체험이 운영된다. 한울광장 인근 플라워마켓에서는 지역 화훼농가가 직접 재배한 꽃과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입장권은 일반 1만 5천 원, 우대 1만 2천 원이며 고양시민과 대중교통 이용객, 다자녀 가정은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꽃과 시간을 연결한 공간 연출, 참여형 체험, 글로벌 전시와 공연이 결합된 이번 박람회는 봄 시즌을 대표하는 복합 문화행사로 완성도를 높였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균형 있게 배치된 점도 특징이다. 따뜻한 계절의 흐름 속에서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이곳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