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족•시니어 여행지
0원으로 즐기는 설경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만한 겨울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강원도 인제를 주목해 보자. 인제는 설악과 자작나무 숲이 어우러진 순백의 풍경으로 관광객을 반긴다.
특히 내설악의 품 안에 자리한 ‘백담사’에서는 눈 덮인 산사와 소원을 빌며 쌓은 돌탑, 맑은 계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눈처럼 하얀 자작나무가 하늘로 쭉쭉 뻗은 숲은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른에게는 짙은 감동을, 아이에게는 자연과 함께하는 신비로운 경험을 안겨주는 인제로 떠나보자.
백담사
“우리 역사의 숨결이 짙게 남아있는 천년고찰”
내설악의 백담계곡 위에 자리한 ‘백담사'(강원 인제군 북면 백담로 746)는 참선수련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천년고찰이다.
신라 진덕여왕 647년에 자장율사가 건립해 처음에는 ‘한계사’라고 불렸으나, 대청봉~절 구간에 웅덩이가 100개 있다 하여 ‘백담사’라고 명명되었다. 수차례의 소실과 재건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내설악산을 대표하는 도량답게 우리 역사의 숨결이 짙게 남아있다. 시인 겸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은 이곳에서 ‘불교유신론’, ‘님의 침묵’ 등을 남기며 민족독립운동을 구상했다.
또한 극락보전, 나한전, 산령각, 법화실, 만해기념관, 금강문, 불이문, 만복전, 요사채 등 다양한 건축물이 있어 한국대표 고찰로 인정받고 있다.
백담사는 연중무휴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주차 공간을 제공한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원대리 자작나무 숲)
“동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자작나무 숲”
강원 인제군 자작나무숲길 760에 위치한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원대리 자작나무 숲’으로 잘 알려진 자연 생태관광지다.
138ha에 자작나무 690000본을 식재해 조성된 이곳은 탐방로 7코스, 숲 속 교실, 전망대, 생태연못, 인디언 집, 나무다리, 나무계단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도보로 80분 걸리는 ‘원정임도’ 또는 60분 소요되는 ‘원대임도’를 거닐면 자작나무 숲에 도달 가능하다. 새하얀 눈과 수령 20년 이상의 자작나무가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어린이가 있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유아 숲 체험원에서 자연을 주제로 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도 있다.
매주 월•화요일은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의 정기휴무일로, 해당 요일을 제외한 9~14시(동절기 기준)에 입산 가능하다. 이용료 없이 입장, 주차할 수 있어 가벼운 나들이 장소로 더없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