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추천 여행지

인천의 봄이 서서히 빛을 입기 시작했다.
동암산 벚꽃길과 월미공원, 수봉공원 일대의 벚나무들은 아직 완전히 꽃을 틔우진 않았지만, 가지 끝마다 연분홍 기운이 맺히며 곧 시작될 봄소식을 조용히 알리고 있다.
바닷바람이 머무는 인천의 봄은 다른 도시보다 조금 더 천천히, 그러나 깊게 찾아온다.

그 가운데, 자유공원은 해마다 봄을 가장 인천답게 담아내는 곳으로 꼽힌다. 언덕 위를 따라 걷다 보면 오래된 벽돌 건물과 함께 피어오르는 벚꽃들이 어우러지고, 바다와 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봄날의 산책에 특별한 기억을 더한다.
이 아름다운 벚꽃 배경 위에, 올해도 단 하루뿐인 봄 축제가 펼쳐진다. 인천중구문화재단은 오는 4월 5일, 자유공원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인천의 봄, 그 중심에서 펼쳐질 하루짜리 봄날의 무대를 지금부터 만나본다.
자유공원 벚꽃 축제
“서울 근교 벚꽃명소 찾는다면 여기!”

인천중구문화재단이 오는 4월 5일, 자유공원 벚꽃 축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벚꽃 명소로 손꼽히는 자유공원 일대를 무대로 클래식 공연과 마술쇼 등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생 네 컷’ 사진 촬영, 페이스 페인팅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축제 당일인 4월 5일 오후 7시부터는 거미, 박명수, 경서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

중구청장은 “관람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한 축제를 준비하겠다”며 “자유공원을 찾는 분들이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