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추천 여행지

초가을이 시작되는 9월, 전북 익산에서 지역 농산물을 주제로 한 새로운 축제가 열린다. 주요 작물은 전국 유통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고구마 종순이다. 일반적인 수확물 중심 축제와는 구성이 다르다.
단일 품목이지만 활용 범위가 넓고 체험 요소가 다양하게 포함돼 있다. 첫 개최임에도 지역과 산업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반영한 기획이 눈에 띈다.
특정 작물에 집중한 행사는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거리를 좁히는 데 효과적이다. 최근 가공식품 시장에서 주목받는 농산물이라는 점도 흥미 요소로 작용한다.
체험, 먹거리, 공연이 결합된 복합 행사로 구성돼 있어 연령대와 상관없이 접근이 가능하다. 단순 홍보를 넘는 산업적 확장을 염두에 둔 기획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9월, 뜻깊은 제1회 고구마(순) 축제에 대해 알아보자.
제1회 2025 익산 고구마(순) 축제
“국내 고구마 종순 주산지, 첫 개최 축제로 산업-문화 결합 시도”
전북 익산시는 오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삼기농협 로컬푸드 하나로마트 일대에서 ‘제1회 2025 익산 고구마(순) 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익산시가 주관하고 지역 농업인 단체와 유통 관계자들이 협력해 준비한 지역 특산물 중심의 체험형 축제로, 올해 처음 열린다.
고구마 재배와 종순 유통에 있어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익산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지역 농산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됐다.
시는 전국 고구마 종순 유통량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는 주산지로, 국내 4대 고구마 생산지 중 하나로 분류된다.
특히 종순의 품질과 공급 안정성에서 강점을 보이며 다양한 품종의 고구마 재배 기반을 바탕으로 한 1차 산업 경쟁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과 산업적 기반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고구마의 재발견’을 주제로 하는 이번 축제는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중심으로 기획된 체험과 전시, 공연, 시식 등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인 농산물 직거래 행사와 차별화되는 점은 먹거리 중심 콘텐츠 외에도 참여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구성해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데 있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통 방식으로 고구마순을 절여 김치를 담그는 체험이 마련된다.
여기에 고구마순을 활용한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와 고구마순 껍질을 빠르게 까는 스피드 대결 등 참여형 콘텐츠가 함께 진행된다. 또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고구마 캐기 체험도 포함돼 있어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가 예상된다.
식음 콘텐츠도 다양하게 구성된다.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주재료로 활용한 육개장 등 7~8종의 퓨전형 먹거리가 현장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고구마 시식 수준을 넘어서, 지역 농산물을 응용한 다양한 조리 형태를 제시함으로써 고구마 활용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둔다.
최근에는 고구마 관련 가공식품도 주목받고 있다. 익산시는 한국맥도널드와 협력해 ‘익산 고구마 모차렐라 버거·머핀’을 공동 개발하고, 출시 한 달 만에 전국적으로 240만 개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익산 고구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축제 개최 배경 중 하나로 작용했다.
시 문화관광산업과장은 “익산 고구마가 지닌 농업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농산물 홍보에 그치지 않고, 농업과 지역 문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새로운 축제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지속 가능한 농업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익산 고구마의 인지도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