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수국의 계절
6월 수국 여행
초여름이 되면서 여름 꽃들이 개화하기 시작했다. 요즘 피어나는 여름 꽃에는 라벤더, 금계국, 능소화, 샤스타데이지, 알리움 등이 있다.
특히, 이 시기에 가장 이목을 끄는 여름 꽃으로는 수국을 빼놓을 수 없다. 6월부터 개화하기 시작하는 수국은 5월의 장미만큼이나 시선을 집중하게 하는 꽃이다.
6월 수국은 꽃송이가 크고 탐스러운 데다가 다양한 색으로 피어나 초여름의 생기 있는 풍경을 완성한다.
수국은 토양이 산성이면 푸른 색으로 피어나고, 염기성이면 분홍색에서 붉은 색으로 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토양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변화하는 특징 때문인지 수국의 꽃말은 ‘변덕’, ‘변심’이다. 그러나 이런 꽃말 뒤에는 ‘진실된 마음’이라는 꽃말 또한 있어 상반된 의미를 가진다.
그렇다면, 초여름에 진실된 마음을 전하는 국내 수국 명소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김해 수안마을
경상남도 김해시 대동면 수안리 48에 위치한 수안마을은 지역 주민들이 손길이 묻어난 꽃들이 한가득 피어나는 아기자기한 예쁜 마을이다.
돗대산에서 흐르는 계곡이 마을을 휘감고 지나가 물이 풍부하여 ‘수안 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물이 풍부한 수안마을은 마을 입구부터 활짝 핀 수국이 돋보이는 마을이다.
6월마다 지역 주민들이 준비한 수국 축제가 열리며, 산책로에는 아기자기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마을 사람들이 직접 수확하여 만든 연근 과자, 연근 피클 등 다양한 연근 제품도 수안 마을만의 특색이 담긴 특산품이다.
초여름의 이 시기에 수안 마을은 수국 뿐만 아니라 보라색 라벤더도 피어난다. 마을 언덕을 보라색으로 뒤덮는 라벤더 밭과 청량한 녹음이 돋보이는 대나무숲은 수안 마을의 자랑이다.
고성 그레이스 정원
경남 고성군 상리면 삼상로 1312-71에 위치한 그레이스 정원은 경상남도 6호 민간정원이며, 2020년 6월에 개장하였다.
마치 동화 속에서 나오는 비밀의 숲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그레이스 정원은 SNS에서 화제가 된 수국 정원을 지니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 아래 양쪽으로 피어난 수국 길은 싱그러운 초여름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완성한다.
그레이스 정원은 30만 주가 넘는 수국을 자랑하고 있으며 재래종인 산수국 또한 만나볼 수 있다.
그레이스 정원에서는 평화로운 새소리와 힐링되는 자연 풍경을 감상하면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숲 속 카페도 만나볼 수 있으니, 주말에 산책할 만한 수국 정원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신안 도초도
전남 신안군 도초면 수항리에 있는 도초도는 매년 수국 축제를 열 정도로 풍성한 수국이 피어나는 섬이다.
작은 섬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3만여 명이 찾아오는 도초도에는 오색 수국과 수령 70~100년 된 팽나무 700여 그루가 터널을 이루는 ‘환상의 정원’이 있다.
수국 뿐만 아니라 수레국화, 패랭이, 니포피아 등을 만나볼 수 있는 환상의 정원은 팽나무 10리길을 통하여 수국 공원과도 이어진다.
도초도의 수국공원은 2019년 문을 연 수국 테마 공원으로 산수국, 나무수국, 불두화 등 15종의 수국 3만여 그루가 피어난다.
도초도 수국공원은 알록달록한 수국들로 둘러 싸여 있어 초여름의 오색찬란한 산책길을 형성한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
경상남도 진주시 진성면 달음산로 313에 위치한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월아산 우드랜드, 산림레포츠, 월아산 자연휴양림 3개의 산림복지시설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는 작가정원, 참여정원, 대나무숲, 후루티숲, 수선화정원, 달빛정원, LH 숲길정원 등의 테마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을 떠나기에 좋다.
또한, 매년 초여름마다 수국동산과 꾀꼬리숲에서 수국이 피어난다. 이 시기에는 목수국, 아나벨, 썸머러브, 차수국 등 다양한 초화류를 만나볼 수 있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는 정원 외에도 숲속어린이 도서관, 목공체험장, 목재문화체험장, 자연휴양림 등을 만나볼 수 있어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수국도 만나고 다채로운 숲 체험도 즐기고 싶다면, 올 초여름에 월아산 숲속의 진주를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