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과 바다를 동시에 감상할수 있다니”… 국내 여행으로 한 번쯤 가볼만한 섬 투어

댓글 1

바다 보고 수국도 만나자
출처 : 욕지도팡팡 인스타그램

5월 말부터 6월 초가 되면, 계절은 봄에서 초여름으로 변화하면서 경관을 뒤바꾸기 시작한다.

신록의 향기가 점점 무르익어 짙어질수록 수선화가 핀 자리에는 금영화가 피어 나고, 개나리는 떠났어도 금계국이 찾아와 금빛 물결을 이루어 낸다.

들판에서는 푸른 바다가 보이기도 한다. 라벤더, 꽃창포, 수레국화, 버들마편초 같은 푸른 색감의 꽃들이 개화하기 때문이다.

출처 : 욕지도팡팡 인스타그램

하지만 최근 이 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꽃을 손꼽는다면 바로 수국을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색으로 개화하는 수국은 봄을 상징하는 장미만큼이나 여름을 상징하는 꽃이다.

수국이 피면 장마가 온다는 옛 말처럼, 여름을 알리는 수국은 빠르면 5월 말에서 6월 초부터 개화하기 시작한다.

연화도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에 위치한 연화도는개화한 수국이 방문객들을 맞이해 주는 수국 명소다.

출처 : 통영시

연꽃섬이라는 이름을 지닌 연화도는 북쪽에서 바라본 섬의 모습이 봉오리 진 연꽃을 닮아서 유래하게 된 이름이다.

인구가 200명도 되지 않는 이 조용하고도 한적한 섬은 ‘연화도 용머리’가 전국 제일의 바다 낚시터라는 소문이 퍼져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연화도의 용머리 바위는 통영 8경 중 하나로 손꼽을 만큼 낙조가 아름다워, 일몰 명소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시기에 연화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연화사다. 조선 연산군 때 숭유억불 정책으로 인해 은신하게 된 스님의 전설로 시작된 연화사는 연화대사와 사명대사의 수도 성지로 알려져 매년 많은 불교 신자들이 찾게 된 절이다.

출처 : 욕지도팡팡 공식 인스타그램

섬 한가운데 120평 규모의 절이 설립되어 있는 연화사에서는 6월부터 입구 아래에서부터 피어난 수국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해 준다.

섬을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을 따라 피어난 수국 산책로 역시 통영 바다와 어우러져 연화도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연화도는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해안로 234에 위치한 통영항에서 욕지도팡팡을 탑승하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욕지도

욕지도팡팡은 통영항에서 1시간 가량 뱃길을 달려 연화도에 도착하며, 이 후 5분 거리에 있는 우도와 우도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욕지도에 도착하는 코스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유동길 108에 위치한 욕지도는 옛 가야의 영토였으며, 현재는 아름다운 유동어촌체험휴양마을로 유명해졌다.

아름다운 해안선으로 유명한 욕지도에서는 2.1km 순환식 모노레일로 승강장에서 천왕봉까지 욕지도의 풍경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해안길에 위치한 할매 바리스타에서 욕지도의 특산물인 고구마로 만든 달달한 고구마 음료를 맛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듯 올 여름에 수국도 보고 오션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모노레일도 타고 싶다면, 연화도와 욕지도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섬 투어를 계획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여름의 통영 바다에서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정겨운 광경도 만나볼 수 있는 즐거운 추억이 쌓일 것이다.

1

관심 집중 콘텐츠

“1인 여행자든 단체든 모두 가능!”… 여행경비 50만 원 지원해 주는 ‘이곳’은 어디?

더보기

“대한민국 최남단 핑크뮬리 성지”… 9월 가기 좋은 꽃축제

더보기

“여긴 진짜 남달라요”…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꽃축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