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숲에서 산책도 하고
수국도 감상하자

나무의 이름에는 재미있는 사연들이 많다. 가을에 고약한 냄새가 나는 열매를 떨어뜨리는 은행 나무는 ‘은빛이 나는 살구’라는 뜻에서 은행 나무라고 불린다.
버드나무는 스치우는 바람에도 가지가 흔들린다 하여 ‘부들나무’라 불리던 것이 ‘버드나무’가 되었다.
물푸레 나무는 ‘물을 푸르게 하는 나무’라는 뜻에서 물푸레 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이팝나무는 하얗게 핀 꽃이 꼭 밥 공기에 얹어 둔 쌀밥 같아 이팝나무가 되었다.

이렇게 재미있는 나무의 이름에는 자작나무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자작나무는 태웠을 때 ‘자작자작’ 하는 소리가 나기 때문에 자작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숲 속의 귀부인’이라고 불릴 만큼 관상용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 자작나무는 일반적인 나무와 달리 수피가 하얗기 때문에 모여 있으면 설경과 어울리는 신비로운 모습이 된다.
이런 자작나무 숲은 보통 시베리아나 북유럽 같은 북쪽 지방의 숲에서 군락지를 이루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숲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에서도 이런 자작나무 숲이 조경되어 큰 화제를 모은 바가 있다. 바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황새울로 231에 위치한 용인 자작나무 숲이다.

올해 개장한 용인 자작나무 숲은 이미 봄에 튤립 화단이 늘어진 초대형 카페인 ‘베툴라’로 SNS에서 화제를 모은 바가 있다.
이번 여름 시즌에는 자작나무 숲에서 7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제 1회 수국 전시회’를 개최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제 1회 수국 전시회에서는 미래, 미스사오리, 엔들레스 썸머 등의 다양한 수국 품종 7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수국 전시회는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차양막 아래에서 진행될 예정이므로, 자작나무 숲을 산책하고 감상하기에 좋다.

올해 주말에 여유로운 힐링 여행지가 되어줄 용인 자작나무 숲에서는 이 외에도 장미와 샤스타데이지 등의 꽃들도 만나볼 수 있다.
용인 자작나무 숲에서는 이 외에도 펜션에서 숙박이 가능하고, 까사포레에서 식사가 가능하며, 베툴라 카페에서 차를 음미할 수 있다.
용인 자작나무 숲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5천원이며, 용인과 안성 시민의 경우에는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새로운 명소가 되어줄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용인 자작나무 숲을 방문하여 보자. 좋은 경험이 되어줄 것이다.
용인자작나무숲에다녀왔는데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ᆢ어차피 커파빵ㆍ식사까지 할수있는데 굳이 입장료까지 내고 구경할만큼은 아님ᆢ
용인자작나무숲에다녀왔는데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ᆢ어차피 커피ᆢ빵ㆍ식사까지 할수있는데 굳이 입장료까지 내고 구경할만큼은 아님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