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의 부궁’이라고까지 불렸다, 효심이 만든 세계 문화유산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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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수원화성)

붉은 기와지붕 아래로 고요하게 펼쳐진 마당, 정조의 깊은 효심이 깃든 공간. 단순한 임시 거처를 넘어 조선 후기의 정치, 문화, 건축이 응축된 상징적인 장소가 있다.

바로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기 위해 찾았던 행차지이자 당시 ‘경복궁의 부궁’이라 불릴 만큼 웅장했던 화성행궁이다.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 화성 내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18세기 후반 조선이 계획도시 개념으로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신도시 안에 건립되었다.

정조의 정치적 이상과 효심이 반영된 행궁은 오늘날 전통 건축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수원화성)

2월의 한적한 계절감 속에서 고궁 산책과 전통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나 시니어 여행지로도 손색없다. 효심이 지어낸 조선의 궁궐, 화성행궁 여행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화성행궁

“성곽길 산책과 타종 체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현우 (수원화성)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25에 위치한 ‘화성행궁’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에 행차할 때 머물던 임시 궁궐이었다.

1794년부터 1796년까지 수원 화성 축성과 함께 조성되었으며, 조선 후기 최고의 건축 기술이 집약된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팔달산 동쪽에 자리한 이 행궁은 단순한 왕의 숙소가 아니라, 평상시에는 유수부 관청으로도 활용된 다기능 행정공간이었다.

규모와 구조 면에서 다른 행궁보다 월등히 크고 정교하여,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는 경복궁의 부속 궁궐이라는 의미로 ‘부궁’이라 불리기도 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수원화성)

화성행궁은 건물 하나하나가 가지는 역사적 상징성 외에도 관람객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다.

국궁 체험장에서는 활을 쏘며 전통 무예를 체험할 수 있고, 대장금 복식을 입어보는 의상 체험, 행궁의 소원을 적어 매다는 소원 성취 나무 등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흥미로운 체험 요소다.

팔달산 정상에 위치한 효원의 종은 타종 체험이 가능하며, 정조의 효심을 되새기게 하는 또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기능하고 있다.

화성 전체는 창룡문(동), 화서문(서), 팔달문(남), 장안문(북) 네 개의 문루로 이어져 있으며, 이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려 지어진 성벽과 방어 구조의 치밀함에 감탄하게 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수원화성)

성곽 위를 걷는 산책은 도심에서 찾기 어려운 조선시대 풍경과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겨울철, 맑고 선선한 공기 속에서 조용히 둘러보는 행궁의 풍경은 계절의 고요함과 유구한 시간의 흐름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화성행궁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월~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1,500원, 어린이는 1,000원이며, 20인 이상의 단체는 각각 할인 적용이 된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현장에 주차가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수원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수원화성)

조선의 역사와 효심,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특별한 겨울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2월의 화성행궁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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