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으로도 너무 좋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단’으로 인정받은 국내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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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최윤선 (포항시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세를 부리는 7월이 오면 피서객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수평선만을 바라보는 해변을 찾는다.

하지만 해안가 평지에 머무는 평이한 방식을 벗어나, 공중으로 솟구친 강철의 곡선 위를 두 발로 직접 디디며 도시와 바다를 입체적으로 내려다보는 여정은 격이 다른 시각적 해방감을 건넨다.

지역의 핵심 산업 자원이자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재료인 철을 공공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려 거대한 중력에 도전하듯 설계한 건축학적 가치는 그 자체로 독보적이다.

롤러코스터라는 역동적인 이동 수단의 형태를 취하면서도 오직 인간의 보행을 통해서만 정상에 도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이 독창적인 구조물은 전 세계적으로도 그 예술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포항시 스페이스워크)

해 질 무렵 붉게 물드는 연안의 일몰은 물론이고, 야간에 일제히 불을 밝히는 거대한 제철 산업 단지와 스카이라인이 자아내는 야경의 결합은 현대 도시 문명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화려한 시각적 반전을 선사한다.

지상에서 공중으로 이어지는 700여 개의 발판을 디디며 고도감에 따른 짜릿한 전율과 삼면의 파노라마 뷰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공중 산책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단돈 0원으로 오르는 333m 고공 롤러코스터 트랙, 제철소 야경을 품은 세계가 인정한 이색 하늘길”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포항시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길 30에 위치한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는 철과 빛의 도시라는 포항의 뚜렷한 정체성을 예술적 조형물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공공예술 작품이자 랜드마크다.

이 구조물은 총 트랙 길이 333미터, 정교하게 배열된 계단 수 717개 규모로 견고하게 조성되었다. 아찔한 롤러코스터를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 궤적을 따라 관람객이 직접 걸어 올라가며 고도와 방향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다채로운 각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최정상 구간에 도달하면 탁 트인 포항 시내 전경을 비롯해 푸른 영일만 바다와 수려한 해안선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기상 조건이 우수한 날에는 동해의 아득한 수평선까지 선명하게 조망할 수 있으며, 해 질 무렵에는 영일만을 붉게 물들이는 일몰이 장관을 이룬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포항시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더욱이 야간에는 인근 제철소 단지의 화려한 불빛과 도심 야경이 입체적으로 어우러지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9개의 계단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독창적인 미학을 뽐낸다.

운영 체계는 시즌별 일조량과 안전 요건을 고려해 이원화하여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현재와 같은 하절기인 4월부터 10월까지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주말에는 관람 수요를 반영해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반면 동절기인 11월부터 3월까지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은 오후 6시까지만 진입을 허용한다.

기본 편의시설로는 차량 이용자를 위한 주차 공간과 화장실이 완비되어 있으며, 별도의 입장료를 받지 않는 전면 무료 개방 시설이기에 가성비 높은 여정을 보장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포항시 스페이스워크)

다만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시설 관리를 위한 정기 휴무일로 지정되어 있으며, 해당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그다음 날인 화요일에 문을 닫는다.

철제 구조물의 특성상 안전에 직결되는 기상 악화나 유지보수, 정기 안전점검이 필요한 경우에는 현장 운영이 즉각 중단된다.

특히 여름철 빈번한 강우나 강풍 등의 악천후가 발생하면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므로, 헛걸음을 방지하기 위해 방문 전 반드시 전화 번호 054-270-5176을 통해 실시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수적이다.

철이 자아내는 묵직한 조형미와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빛 속을 유영하는 경험은 7월의 여름밤을 가장 완벽하게 기억하는 방법이 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포항시 스페이스워크)

푸른 영일만의 낮과 제철소의 뜨거운 밤을 동시에 소유한 이 거대한 하늘 요람은 지루한 일상에 짜릿한 청량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이번 7월, 은빛 트랙 위에서 공중을 걷는 신비로운 도심 속 나들이 명소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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