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 기후와 1700여 종 식물 조성
여름·가을 관광 시기 넓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 한 장소에서 두 계절의 색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계절이 바뀌는 시간차를 그대로 품은 이곳은 최근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면적을 활용한 정원 조성으로 자연의 변화를 더욱 체계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고지대 특유의 기후는 여름철에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색의 농도를 달리하는 특정 초화류가 계절 내내 자리를 지키며 시기별 방문 목적을 다변화하고 있다. 산림청 지원을 기반으로 조성된 이 수목원은 지역 관광 자원의 외연을 넓히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다른 자연 요소가 주목을 받는 이 공간은 식물 다양성 확보와 숙박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가능성까지 열어가고 있다. 여름철 개화와 가을 억새가 연속되는 자연형 관광지에 대해 알아보자.
합천군, 황매산 수목원에 ‘목수국 정원’ 조성
“6월 개화 시작해 10월 단풍까지 이어지는 테마형 식물 정원”

경남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 수목원에 조성된 목수국 정원이 최근 이색 자연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1일 합천군에 따르면 황매산 목수국은 매년 6월 개화를 시작해 여름철인 7월과 8월에 만개하며 절정을 이루고, 10월 초까지도 안정적인 개화 상태를 유지해 방문객을 맞는다.
목수국은 여름철 특유의 푸른빛을 시작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보랏빛, 자줏빛을 띠며, 10월에는 붉게 물들어 단풍처럼 가을 정취를 더한다. 이러한 색의 변화 덕분에 한 계절에 머무르지 않고 장기간 다양한 경관을 제공하는 특징을 가진다.
이와 같은 특성으로 인해 황매산 일대는 여름철 목수국, 가을철 억새가 차례로 이어지는 계절 전환형 자연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억새에 집중되던 기존 관광 수요가 여름철까지 자연스럽게 확대되며, 계절별 분산 관광 효과를 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황매산 수목원은 산림청의 재정 지원을 받아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조성된 이후, 2018년 11월에 공식 개원해 대중에게 개방됐다.
총면적은 96만 1078㎡로, 해발 750m에서 1100m 사이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인근 합천읍과 비교했을 때 평균기온이 약 5도 낮아, 무더운 여름철 피서지로서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수목원 내에는 교목, 관목, 초화류 등을 포함해 총 1712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황매산 고유의 산림 자원에 더해 이 같은 식물 다양성이 결합되면서 전체 경관의 풍부함과 생태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수목원 주변에는 숲 속 야영장과 캠핑장, 민간 호스텔 등 체류형 숙박시설이 운영 중이며, 올해 추가로 숙박시설이 신축될 예정이라 관광객 수용 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군수는 “사계절 매력을 갖춘 황매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