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m 아래로 절벽과 파도가”… 해안 절경 품은 출렁다리 명소, 가는 방법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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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여수시 ‘하화도 출렁다리’)

발밑으로 65미터, 아래로는 거센 파도가 부딪치는 해안 절벽. 바람이라도 세게 불면 금방이라도 흔들릴 것 같은 출렁다리를 건너며 사람들은 무심코 숨을 삼킨다.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평온했던 바다 풍경은 짜릿한 긴장감으로 바뀐다. 그런데 이 아찔한 다리가 놓인 곳이 단순한 절벽 위가 아니다.

바다 위 작은 섬, 그중에서도 동백과 야생화로 뒤덮인 꽃섬의 중심이다. 여수 앞바다에 숨겨진 하화도 출렁다리는 그 풍경만큼이나 극적인 감정을 안겨주는 명소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아직 덜 탄 이 비경은 한 번 다녀오면 쉽게 잊히지 않는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여수시 ‘하화도 출렁다리’)

이번 11월 넷째 주, 사람들의 잘 모르는 이 출렁다리 명소 하화도로 떠나보자.

하화도 출렁다리

“협곡 사이 현수교 놓인 걷기 코스, 늦가을 한적한 힐링 여행지로 부상”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여수시 ‘하화도 출렁다리’)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하화리 산 68 일원에 위치한 ‘하화도 출렁다리’는 해안 절벽 사이 깊게 파인 협곡을 잇는 100미터 길이의 현수교다.

바다 위 65미터 높이에 세워진 이 다리는 폭이 1.5미터에 불과해 걷는 내내 바람과 함께 다리 전체가 미세하게 출렁인다. 이 다리는 현지에서는 ‘꽃섬다리’라고도 불린다.

다리 주변으로 동백꽃, 섬모초, 진달래 같은 야생화가 봄마다 섬 전체를 뒤덮으며 그 모습을 ‘꽃섬’이라 부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꽃이 피지 않는 계절에도 이곳은 독특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늦가을 바닷바람이 선선히 불어오는 11월 말, 붉은 단풍 대신 절벽 아래 거친 파도와 바위에 부서지는 흰 포말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여수시 ‘하화도 출렁다리’)

특별한 입장료는 없고, 누구든 자연 속 모험을 즐기듯 이 다리를 건널 수 있다.

하화도는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이다. 백야도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하면 하화도까지 약 40분이 소요된다. 여수 시내에서 자가용으로 접근이 쉬워 이 터미널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많다.

대중교통 이용자라면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이 더 적합하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배는 약 1시간 정도 걸리며, 항로마다 운항 시간과 편수가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여행 전 여수시 관광문화 홈페이지나 해당 선사의 정보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여수시 ‘하화도 출렁다리’)

하화도 출렁다리는 섬 전체를 도는 ‘꽃섬길’ 트레킹 코스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총길이 약 5.7킬로미터의 이 코스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와 잘 닦인 길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선착장을 시작으로 휴게정자와 순넘밭넘 구절초공원을 지나 큰산전망대와 깻넘전망대를 오르면 마침내 꽃섬다리가 나타난다.

이곳을 지나 큰굴삼거리, 막산전망대, 애림민야생화공원을 거쳐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중간중간 탁 트인 바다 전망이 펼쳐지고, 곳곳에 설치된 전망대에서는 다도해의 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다리에서 내려다보는 절벽과 바다의 대비는 잠시 말문을 막히게 만든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여수시 ‘하화도 출렁다리’)

화려한 단풍 대신 고요한 바다와 절벽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풍경, 걸음마다 흔들리는 스릴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이곳. 사람들의 발길이 아직 적어 조용한 힐링을 원하는 여행객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도시의 소음과 일상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고, 바다 위 흔들리는 다리 너머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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