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추천 여행지

아침 6시도 안 됐는데 벌써부터 타월을 들고 서두르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도 아니고, 외국도 아닌 국내 한 도심 한복판의 풍경이다.
뜨거운 물기 위로 피어오르는 김과 부드러운 햇살이 섞이는 이곳은 하루를 가장 따뜻하게 시작할 수 있는 장소로 손꼽힌다.
한겨울 추위를 씻어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몰리는 시간은 의외로 오전이 가장 빠르다. 그중에서도 ‘점심 전에 가야 진짜 좋다’고 입을 모으는 공간이 있다.
넓고 쾌적한 탕에서 피로를 풀고, 복잡한 일상과 단절된 듯한 정서적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이곳은 단순한 온천이 아닌 감각적 체험지로 알려져 있다.

동양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가 전혀 낯설지 않은 도심 속 대형 온천 랜드, 허심청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허심청
“이벤트탕부터 노천탕까지, 힐링과 건강 동시에 챙기는 국내여행지”

부산광역시 동래구 금강공원로20번길 23에 위치한 ‘허심청’은 1991년 도시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온천 건강랜드다.
지역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까지 꾸준히 찾아오는 대표적인 도심형 온천으로, 총면적 4,297.54제곱미터, 동시 수용 인원 약 3,000명을 자랑하는 대형 시설이다.
단일 온천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동양 최대’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구성이 치밀하고 다양하다.
허심청의 가장 큰 매력은 약 40여 종의 테마탕을 통해 단조로움 없는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장수탕, 회목탕, 청자탕, 동굴탕, 노천탕 등 다양한 테마탕이 마련되어 있으며 그중 일부는 한국 전통 약재나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천연재료를 활용한 이벤트탕으로 운영된다.
회목탕은 특히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청자탕은 피부 진정에 도움이 되는 수온과 성분 조절을 통해 여성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러한 테마탕 외에도 허심청의 공간 배치는 실내에 머물러 있어도 마치 자연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곡선 형태로 설계된 벽면과 조형물, 천장 위로 쏟아지는 자연채광은 실내임에도 야외 정원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같은 설계는 단순히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행위 이상으로, 시각적·정서적 힐링 효과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찜질방, 수면실, 건강관리실, 식당 등 부대시설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해도 동선이나 프로그램의 간섭 없이 각자의 방식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하다.
특히 찜질방과 수면실은 온천욕 후 한 템포 쉬어가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려준다.
아침 일찍 찾으면 온도의 차이와 자연채광이 만들어내는 감각적인 경험이 더욱 극대화되며 사람들이 붐비기 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장점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입장료는 평일 기준 일반 15,000원, 초등학생 11,000원, 유아 7,000원이고, 주말에는 각각 18,000원, 12,000원, 7,000원으로 변동된다.

주차는 무료로 제공되며 지하철과 버스를 통한 접근성도 뛰어나다.
차가운 1월 아침, 가장 따뜻한 공간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면 허심청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