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나라꽃 무궁화 홍천축제
한 없고 끝없다는 뜻의 ‘무궁무진'(無窮無盡)은 무궁화와 같은 ‘무궁'(無窮)이다. 끝없이 개화하고 지고 다시 피어나는 무궁화의 속성으로 인해 무궁화는 무궁화라 불리게 되었다.
여름에 주목해야 하는 꽃으로는 무궁화를 빼놓을 수 없다. 여름에 피어나는 무궁화는 나라 꽃이라 불릴 정도로 상징성이 강한 꽃이기 때문이다.
‘삼천리 무궁화 화려 강산’이라는 애국가의 가사로 나올 만큼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꽃인 무궁화는 고조선 시절부터 한반도에 자리 잡아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꽃말로는 ‘일편단심’, ‘영원’, ‘끈기’ 등이 있는 무궁화는 끈기 있는 한국의 정서를 잘 반영하는 꽃이다.
올 여름, 아름다운 무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축제로는 제 34회 나라꽃 무궁화 홍천축제가 그 서막을 알린다.
제 34회 나라꽃 무궁화 홍천 축제는 7월 27일에 북방면 영서로 2937-12에 위치한 홍천무궁화수목원에서 진행된다.
‘무궁화 꽃이 홍천역에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홍천 무궁화 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무궁화 테마 수목원이면서 독립 운동가 한서 남궁억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2017년 7월 21일 공립수목원으로 정식 등록하기도 된 홍천 무궁화수목원은 전시온실, 장미과원, 억새원, 무늬원, 향기원, 단풍나무과원, 침엽수원, 전나무원, 무궁화미로원 등 다양한 24개 이상의 테마원을 만나볼 수 있다.
무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주요 수목원 명소로는 중앙광장, 억새원, 무궁누리길(명상로드), 암석원, 한서남궁억광장, 어린이놀이터, 전나무원 등이 있다.
112개 품종에 8000 주 이상의 무궁화가 식재되어 있는 홍천 무궁화수목원은 오전 10시 30분에 개회식이 시작된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무궁화 작가 작품 전시회, 무궁화 시 전시회, 무궁화 분재 전시가 있을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마술쇼와 버블쇼 특별공연, 청소년 밴드의 버스킹 공연과 색소폰 공연 등이 준비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기차 운행, 무궁화 부채 만들기, 식물로 만드는 손수건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무궁화 목걸이 만들기, 메모꽂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버블 체험, 슈링클스 만들기, 무궁화 꽃차 시음 등이 있다.
특히, 용문 홍천철도 홍보와 연계되어 있는 기차 운행 프로그램은 홍천 무궁화 수목원 내부를 순환할 수 있어, 여름 날의 무궁화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여름, 홍천 기차를 타면서 무궁화도 만나보고 싶다면, 제 34회 나라꽃 무궁화 홍천 축제를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아름다운 무궁화 수목원의 풍경도 감상하고, 다양한 무궁화 관련 체험도 즐기면서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