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 추천 여행지
대표 특산물 연계한 축제 프로그램 운영

붉게 타오른 단풍이 산자락을 채우는 10월, 강원도 홍천군이 가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팔봉산과 수타사 등 지역 대표 명소들이 절정을 맞이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계절 특산물을 활용한 지역 축제가 더해지면서 가을의 맛과 멋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홍천군은 지역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표 축제들을 동시에 개최하며 관광 자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수 운영돼 방문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도심 속 문화행사부터 전통 농촌 체험까지 홍천 전역에서 테마가 다른 이벤트가 연이어 열리고 있다. 축제는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면 단위 곳곳에서 개최돼 지역 전체가 하나의 축제장으로 바뀌고 있다.

계절적 특성과 지역 특산물이 결합된 행사들은 타 지역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자연, 음식, 문화가 어우러진 홍천의 가을 축제들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가을, 어떤 축제들이 홍천에서 펼쳐지고 있는지 알아보자.
홍천군 축제
“가을철 한정 열리는 지역 대표 먹거리 체험 행사 주목”

짙게 물든 단풍 속, 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강원도 홍천군이 계절에 걸맞은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를 선보이며 지역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홍천군은 올해로 23회를 맞은 ‘인삼·한우 명품축제’와 함께 10회를 이어온 ‘사과축제’를 나란히 개최하며 명품 농특산물의 고장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지역 대표 특산물인 인삼과 한우, 그리고 사과를 동시에 즐기며 건강한 가을을 보내는 데 초점을 맞춘 이번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방문객에게도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1월 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서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판매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돼 가을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홍천군은 본격적인 단풍철에 앞서 다양한 축제를 잇따라 개최해 지역의 가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서석면에서는 지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제8회 서석코스모스축제’가 열렸다.
형형색색으로 물든 코스모스 꽃밭을 따라 걷는 ‘꽃길 산책’을 비롯해 지역 한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구이터와 송어잡이 체험, 전통 향토음식을 소개하는 부스,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가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이어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는 홍천중앙시장 옥상정원에서 ‘별빛영화제 그리고 야시장’이 열렸다. 도심 속에서 별빛을 배경으로 즐기는 낭만적인 야외영화와 야시장 체험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난 24일에는 남면 태극마을에서 ‘쑥불로 액운을 태우고, 추억을 굽는 낭만 야시장’을 주제로 ‘태극 쑥불 축제’가 진행됐다.
은은한 쑥불 위에서 꼬치를 구워 먹는 체험과 더불어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25일부터 26일까지 수타사 농촌테마공원에서는 ‘농촌 전통문화 체험행사’가 열렸다. 농촌 생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어 홍천읍 장전평1리에서는 ‘제2회 깨볶는 마을 도리깨 축제’가 진행돼 마을 공동체가 한데 모여 가을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한편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읍·면별 면민체육대회도 순차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육행사는 지역 화합을 다지는 데 의미를 더하고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지난 27일 “팔봉산, 수타사 등 홍천을 대표하는 9경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맞이한 가운데 각종 축제와 행사를 통해 치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가을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