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1도인데도 걷고 싶다니”… 호수 따라 걷고 찐빵으로 마무리하는 겨울철 힐링여행지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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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횡성군 및 안흥찐빵 모락모락마을 (횡성 호수길 및 안흥찐빵)

바람 한 점 없는 호숫가 길을 걷다 보면, 세상의 소음이 멀어지는 듯하다. 눈이 쌓이지 않아도 겨울 호수는 본래의 정적만으로도 충분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풍경 대신, 잔잔한 물결과 앙상한 나무 가지가 만들어내는 수묵화 같은 겨울 호수길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여기에 뜨끈한 김이 피어오르는 찐빵 한 봉지까지 더해진다면, 겨울 여행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 강원 내륙의 횡성은 바로 이런 조합이 가능한 곳이다.

조용한 자연 속 산책과 따뜻한 체험형 공간을 하루 안에 경험할 수 있어 1월 여행지로 알차게 손꼽힌다.

출처 : 안흥찐빵 모락모락 마을 (안흥찐빵 모락모락 마을에서 직접 만드는 팥초코쿠키 체험)

호수길 걷고, 찐빵 먹는 겨울 힐링여행지 두 곳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호수길 걷고, 찐빵 만드는 힐링여행

“수묵화 같은 겨울 풍경과 따뜻한 찐빵 체험이 하루 안에 가능”

출처 : 강원관광 (횡성호수길5구간)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갑천면 구방리에 위치한 ‘횡성호수길’은 횡성댐 건설로 생긴 인공호수를 따라 조성된 둘레길이다.

총 6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각 코스는 난이도와 풍경에 따라 다양한 테마로 나뉜다. 겨울철 추천 코스는 5코스인 ‘가족길’이다.

호수를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코스로, 완만한 경사와 넓은 길 덕분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다. 한겨울에는 주변 풍경이 화려한 색채 대신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갈대 사이로 부는 찬 바람, 얼지 않은 수면에 반사되는 산 그림자, 마주치는 사람도 거의 없는 한적한 길 위에서는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깊은 위로를 받는다.

출처 : 강원관광 (횡성호수길5구간)

횡성호수길의 장점은 접근성과 비용 부담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둘레길 대부분이 무료로 개방돼 있어 예약 없이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으며 망향의 동산 주차장을 이용하면 도보 이동 거리도 짧다.

단체 관광객이 이용하는 연계 프로그램이나 숙박형 상품에 포함된 일부 구간은 유료로 운영되며 평균 입장료는 2천 원 수준이다.

호수 인근에는 횡성숲체원 등 다양한 자연휴양 시설도 있어 일정에 따라 연계 방문이 가능하다.

산책으로 몸을 풀었다면, 따뜻한 음식으로 속을 데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안흥면 주천강로에 위치한 ‘안흥찐빵 모락모락 마을’은 지역 특산물인 찐빵을 중심으로 구성된 체험형 문화 공간이다.

출처 : 횡성군 (안흥찐빵 모락모락 마을)

이곳은 단순한 판매장이 아니라, 찐빵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배우고 직접 만들어보는 교육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찐빵 만들기 체험은 현장 신청도 가능하지만,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단체 방문 시 사전 예약이 권장된다.

체험 참가자는 밀가루 반죽부터 소를 넣고 모양을 만드는 과정까지 직접 수행하며 자신이 만든 찐빵은 포장해 가져갈 수 있다.

모락모락 마을의 또 다른 매력은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구성이다. 체험관 외에도 아기자기한 포토존, 지역 농산물 판매 공간, 카페 등이 마련돼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하루 일정을 소화하기에 충분하다.

출처 : 횡성여행 (안흥찐빵축제)

무엇보다 1월 같은 한겨울에는 실내 중심으로 일정이 운영돼 추위를 피하면서도 따뜻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찐빵 특유의 달콤한 팥소와 부드러운 빵 향은 산책 후 허기진 몸에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긴다.

안흥찐빵 모락모락 마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은 휴관이다.

찐빵 만들기 체험은 현장 접수 후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프로그램 시작 10분 전까지 입실해야 한다. 횡성호수길은 무료 개방된다.

감각이 얼어붙는 겨울일수록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여행이 더욱 간절하다. 이번 겨울, 횡성에서 호수길 걷고, 찐빵 먹는 힐링여행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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