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산, 금정선, 상화동산
단풍 명소 3곳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요즘 같은 가을 날의 감성을 대변하는 시라고 할 수 있다.
무더웠던 9월이 지나가고, 10월이 되면서 계절은 확연한 변화를 드러내고 있다. 녹음이 무성하던 나무들은 계절 옷을 갈아입고 붉은 색과 노란 색으로 색을 탈바꿈하는 상황이다.
이렇듯 산에 오르기 좋은 가을 날에 조용하게 단풍을 감상하고 싶다면, 주목해야만 하는 국내 여행지가 있다.
단풍을 감상하기에 좋은 국내 여행지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장태산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로 461에 위치한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메타세쿼이아 숲이 울창하게 조림되어 있는 휴양림이다.
대전의 대표 관광 명소 12선으로도 선정된 적 있는 장태산은 가을에 아름다운 단풍이 물드는 트레킹 코스이지만, 아직 많이 떠오르지 않아 대전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만 알려진 명소다.
장태산은 데크 산책로를 따라가면서 스카이 타워를 올라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리를 건너면서 가을 색을 입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뿐만 아니라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가을 날 메타세쿼이아 숲의 풍경은 아는 사람에게만 알려진 포토스팟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대전에서 아름다운 단풍 명소를 감상하고 싶다면, 장태산자연휴양림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금정산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에 위치한 금정산 지질공원은 신라시대부터 창건된 천년고찰 범어사와 사찰 입구 계곡 주변에 자생하는 등나무 군생지로 유명하다.
또한, 범어사 뿐만 아니라 국청사, 정수암, 미륵사, 석불사, 원효암 등의 전통 사찰을 만나볼 수 있다.
등산 코스로는 금강공원에서 동문, 북문, 범어사까지 이어지는 주능선코스로 등산하기에 좋다.
금정산성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 18.8km의 산성을 자랑하며, 케이블카로 해발 540m 금정산 등성이까지 내왕이 가능하다.
10월 중순에서 11월 말부터 금정산은 울긋불긋한 색으로 옷을 갈아입어 아름다운 가을 절경을 이루니,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상화동산
대구광역시 수성구 무학로 112에 위치한 수성못상화동산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저자 이상화를 기리기 위한 정원이다.
상화동산은 가을 날 붉은 단풍이 우거지고, 갈대가 피어나는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가을 명소다.
뿐만 아니라 밤에는 야간 조명이 조성되어, 가을 밤까지도 은은한 불빛을 즐기기에 좋은 야경 명소가 되어준다.
상화동산은 인근에 들안길 먹거리타운, 수성못 카페거리, 아르떼수성랜드가 조성되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올 가을에 아름다운 대구의 가을 명소를 즐기고 싶다면, 상화동산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