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뒤 펼쳐질 서울의 겨울 풍경
어디서 감상할까
이번 주말, 서울이 새하얀 설경으로 물들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밤부터 강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서풍을 타고 눈구름대가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으로 몰려온다.
토요일인 21일 새벽부터 낮까지 폭설이 예보된 가운데, 일요일에는 강력한 한파가 예상된다. 눈으로 덮인 서울의 모습은 겨울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설경 명소 중 하나인 북악산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서울 내 4산 중 가장 높은 북악산은 높이 342m로, 도심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겨울 풍경을 자랑한다.
북악산 능선을 따라 보존된 옛 성곽과 창의문 일대는 하얗게 내려앉은 눈과 함께 고즈넉한 겨울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창의문에서 팔각정까지 이어지는 북악스카이웨이는 울창한 숲과 서울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최고의 조망 포인트로 꼽힌다.
북악스카이 해발 342m에 자리잡은 팔각정은 북악산의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서 머무르기 좋은 쉼터이자 좋은 포토스팟이 되어줄 것이다.
북악산 아래에 자리한 경복궁 또한 눈 덮인 겨울 풍경이 장관이다. 광화문 너머로 보이는 눈 쌓인 북악산과 함께 근정전, 경회루, 향원정 등 궁궐 곳곳에 내려앉은 눈은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감동을 준다.
얼어붙은 경회루 연못 위로 소복이 내려앉은 눈은 절경을 이루며, 향원정의 육각형 누각과 하얀 눈의 조화는 조선왕조의 겨울 미학을 그대로 담아낸다.
북악산과 경복궁은 역사적인 가치와 함께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겨울철 설경은 특히나 압도적이다.
조선 왕조의 왕실을 상징하는 이곳들은 폭설이 지나간 후 하얗게 덮인 모습을 바라보기에 최고의 장소다.
이번 주말 폭설 뒤 한파가 예상되는 일요일 아침, 두터운 옷을 입고 고즈넉한 서울의 겨울 풍경을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
서울의 중심에서 만나는 북악산과 경복궁의 설경은 단순한 눈 풍경을 넘어 서울의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주말, 폭설이 지나간 뒤 펼쳐질 서울의 겨울 왕국 같은 모습을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