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속 강태공의 낚시 도전
송어 맛보는 겨울 별미의 묘미
눈 내리는 강원도의 겨울을 즐기고 싶다면 평창송어축제가 그 답이다. 강원도 평창군 오대천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얼음 낚시, 맨손 송어잡기, 겨울 레저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매년 수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 3일 개막한 제16회 평창송어축제는 단 3일 만에 4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겨울 축제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축제는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져 국제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축제의 메인은 단연 송어 낚시다. 얼음 낚시터는 동시에 5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한 규모를 자랑하며, 얼음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기다리면 어른 팔뚝만 한 송어가 모습을 드러낸다.
얼음 위가 추워 걱정이라면 텐트 낚시를 추천한다. 바람을 막아주는 텐트 속에서 송어를 낚는 경험은 이색적일 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단순히 낚시만 즐기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축제장에서는 잡은 송어를 바로 회, 구이, 매운탕으로 맛볼 수 있다.
싱싱한 송어의 풍미는 겨울철 별미로 손색없으며, 이 먹거리들은 축제의 묘미로 꼽힌다. 특별한 이벤트로는 ‘황금 송어 잡기’가 있다. 황금 송어를 잡은 참가자에게는 순금 기념패가 주어지니, 도전해볼 만하다.
축제는 겨울 스포츠와 레저 체험으로도 가득하다. 대형 눈썰매장은 물론, 스노우 래프팅과 얼음 카트 같은 액티비티가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실내 낚시터는 안전하고 재미있게 송어를 잡을 수 있어 가족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맨손 송어잡기도 빠질 수 없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 물속에 뛰어들어 송어를 잡는 경험은 스릴 넘치는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축제 참가 비용도 합리적이다. 텐트 낚시는 49,000원(종합권), 일반 얼음 낚시는 43,000원이며, 눈썰매와 스노우 래프팅 등 겨울 레저 시설은 30,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 실내 낚시터는 20,000원으로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잡은 송어를 가져가려면 추가로 손질 비용(4,000원)을 지불하면 된다.
이번 축제는 2월 2일까지 계속된다. 눈 내리는 평창의 아름다운 설경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다양한 체험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평창송어축제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하기에 완벽한 겨울 여행지다.
지금이라도 계획을 세워 평창으로 떠나보자. 올해 겨울, 가장 특별한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야 구경한번 가고 싶네요
너무비쌈.화천 산천어 축제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