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위에 자리한 천년 고찰, 정취암

경남 산청의 기암절벽 위에 자리한 정취암이 겨울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힐링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광활한 산세와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가 어우러지며, 겨울철이면 더욱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대성산 자락에 자리한 정취암은 1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사찰로,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절벽 위에 핀 연꽃’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곳은 가파른 기암절벽에 자리해 경이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절벽 아래로 펼쳐진 울창한 숲과 함께 절을 감싸는 산세가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산청 9경’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정취암에 도착하면 먼저 주차장에서 절까지 이어진 길을 따라 걷게 된다. 길 끝에서 암자가 모습을 드러내며, 절벽과 하나가 된 듯한 이곳의 독특한 위치가 감탄을 자아낸다.
원통보전에는 한국 유일의 정취관음보살상이 모셔져 있으며,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응진전과 산신각에는 1800년대 제작된 산신탱화가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도 높다.
절 주변을 둘러보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명소들이 있다. 절 뒤편의 쌍거북바위는 부부의 화합과 장수를 기원하는 곳으로, 많은 방문객이 이곳에서 소원을 빌고 간다.
또한, 정취암이 자리한 대성산은 등산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으며, 겨울철에는 설경과 어우러진 풍경이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취암은 단순한 사찰을 넘어, 자연 속에서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힐링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찾는다면, 겨울의 고즈넉한 정취가 가득한 산청 정취암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마침 이번 주 수요일은 전국에 눈이 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정취암을 찾아가 소복하게 쌓인 고요한 설경을 감상해볼 기회이기도 하다.
굿 예쁘네요 제 성격하고 찰떡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