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치유의 숲으로 유명한 내연산’
‘봄에 가면 더욱 더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어요’
내연산은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자리한 웅장한 산으로, 930m의 주봉 향로봉을 비롯해 여섯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은 14km에 이르는 계곡을 따라 열두 개의 폭포가 이어지는 절경을 자랑한다. 신생대 화산지형이 빚어낸 내연산 계곡은 수직에 가까운 기암절벽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폭포가 만들어내는 절경으로 유명하다.
특히 선일대, 비하대, 학소대와 같은 암벽 밑에 형성된 크고 작은 폭포, 못, 소, 담 등은 내연산의 숨겨진 비경 중 하나이다.
암벽과 폭포의 조화
내연산의 계곡은 급류에 의해 침식된 암벽 하단부에 여기저기 동굴이 패여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제6 관음폭포 부근에서는 몇 개의 깊은 동굴이 발견됐으며, 동굴화가 진행 중인 곳이 더 많다. 이러한 자연적 현상은 내연산이 가진 독특한 지질학적 가치를 보여준다.
행정구역상 옛 영일 군에 속했던 내연산은 군립 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포항시에 통합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악산을 넘어서는 그윽하고 장엄한 아름다움을 지닌 내연산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물과 같은 곳이다.
천년고찰 보경사
내연산 계곡의 탐방로는 유서 깊은 보경사에서 시작한다. 보경사는 계곡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 지명법사가 중국에서 가져온 팔면보경을 묻고 창건한 절로, 보국사찰의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보경사와 더불어 드넓은 경북수목원도 내연산의 매력을 더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보경사에는 원진국사비를 비롯한 국보 3개와 도 지정 기념물 등 수많은 문화재가 보관되어 있어, 내연산을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채로운 산림 치유 프로그램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 내연산을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치유의 숲’ 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해서이다. 치유의 숲 프로그램은 자연의 품에서 치유와 휴식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문을 열었다.
성인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이 숲은 건강측정실, 편백 족욕장, 다목적 강당 등을 갖춘 치유센터와 산림욕장, 음이온 풍욕장, 명상 쉼터, 데크로드 등 다양한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내연산 치유의 숲’은 족욕 테라피, 건강 기체조, 오감 산책 명상, 맨발걷기 등의 프로그램을 산림치유지도사의 전문적인 안내하에 진행되어 진다.
이 프로그램들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온전한 휴식을 제공하도록 짜여져 있다.
방문 정보
내연산 치유의 숲은 연중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신정, 설날, 추석 연휴에는 휴관한다. 위치는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489번길22-5를 검색해 찾아간다면 보다 수월하게 도착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방문객은 사전에 전화로 예약해야 하며, 이용료는 1인당 1만원이다. 포항시민 및 10인 이상의 단체는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포항시청 녹지과 산림휴양팀 혹은 내연산 치유의 숲으로 하면 된다. 내연산 치유의 숲은 포항시가 자랑하는 숨겨진 보물로, 자연 속에서 진정한 치유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